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접한 북한 주민들의 '격앙된' 반응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노동신문은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천만의 노성(怒聲)이 활화산처럼 터져 올라 온 강산을 무섭게 진동하고 있다. 온 나라가 증오와 분노로 펄펄 끓는 거대한 용암"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분노한 북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한 전쟁 노병은 "탁구알(탁구공)만한 수소탄을 만들
북한이 비동맹운동 회원국 장관들의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현 상황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이라는 주장을 펴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블록불가담운동 상회의(비동맹운동 장관회의)가 20일 유엔본부에서 진행되었다"며 회의에서 북한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조선반도(한반도) 핵문제는 철두철미 미국 때문에 생겨난 문제이고 미국 때문에 오늘의 지경에로 번져진 문제이며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미국에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오늘(23일) "우리가 취하게 될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는 미국의 호전광들과 그 졸개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결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조평통은 성명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응해 21일 발표한 '국무위원장 성명'을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평통은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수 미제의 괴수인 트럼프와 같은 미치광이를 그대로 두면 온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북남관계 개선도 조국통일도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결과 발표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외교부는 21일(어제) "한국 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견지하며 한반도에 다시 전술핵무기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했다"는 문구가 담긴 회담 결과 발표문을 공개했다.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우리 외교부 발표에는 없던 내용이다. 외교부는 "정부의 기존 입장인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다"며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상대국을 고려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했다.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발 중국항공편으로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의 존 F. 케네디(JFK) 공항에 도착했다.앞서 리 외무상은 지난 19일 고려항공편으로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하룻밤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리 외무상은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 대사의 안내를 받으며 입국장이 아닌 출국장으로 들어왔다.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JFK공항 측에 별도의 경호를 요청하는 등 취재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리 외무상은 공항에서
유엔에 협력하는 인권활동가들을 강제 구금하거나 납치하는 등 탄압하는 국가들이 29개국에 이른다고 앤드루 길모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 뉴욕사무소 사무차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길모어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UNHRC) 정기총회에서 중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언급하며 29개 나라에서 유엔의 인권 보호 활동에 협력하는 활동가들에게 보복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펴낸 협박 및 보복 관련 보고서를 요약 보고하면서 "그로테스크하고 유엔 헌장에도 위배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
제72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미국 대서양협의회 시상식에서 세계시민상을 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으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장관급회의를 열어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회의에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외교장관들이 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유엔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일상적 회의와 달리 안보리가 장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특별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안보리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채택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동부 근거지를 놓고 탈환 경쟁을 벌이는 국제동맹군과 시리아군 동맹 사이 충돌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지상군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우리 대원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시리아 유전지대인 데이르에조르는 IS의 '돈줄'이자 '최후 근거지'로 꼽히는 곳이다.시리아군과 SDF는 유프라테스강을 경계로 각각 서부와 동부에서 IS를 상대
브라질의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끌어올렸다.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이렐리스 장관은 어제 재계 행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내수소비 증가와 민·관 투자 확대 등 경제회복 신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2018년부터 강한 성장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해 대비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4%, 2분기 0.3%에 이어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을 3.2%와 2.7%로 예상했다.앞서 메이렐리스 장관은 지난달 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과 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 이틀째 일정에서 IOC 위원들은 반 전 총장의 IOC 윤리위원장 지명 안을 최종 승인했다.반 위원장의 임기는 4년이며 재선할 수 있다.신임 반 위원장은 "어떤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면서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강조했다.이어 "IOC 윤리위원장으로 일하기에 부족지만,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
롯데쇼핑의 주가가 롯데마트의 중국 시장 철수 결정을 후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15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5.45%(1만2000만원) 오른 2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증권가는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발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롯데쇼핑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중순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112개 중국 내 점
미국 의회의 대북 강경파 중 한 명인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콜로라도)은 14일(현지시간) 북한에 공관이 있는 국가들에 편지를 보내 북한과의 단교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드너 소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 의회를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사관을 유지하는 나라들에 대해 외교 관계를 끊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기안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번 주는 국방수권 법안을 토론하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 조력자'들을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하고, 북한
유럽의회가 13일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성 오염검사 규정을 완화하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방침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EU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도호쿠와 간토지방에서 EU 역내로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 일본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음을 확인하는 증명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집행위는 후쿠시마산 쌀 등 10개 현 식품에 대한 규제를 올 가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이에 대해 유럽의회 환경·보건·식품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일본산 수입식품에 관한 검사 규정 완화에 반대
북한 정권의 핵 개발 야욕을 꺾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으로 해상봉쇄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이 13일(현지시간) 주장했다.스타브리디스 총사령관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해상봉쇄가 북한의 고삐를 죌 수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정권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것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긴박하고도 엄중한 해상봉쇄 조치"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안이 김정은의 핵 개발 의지를 막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진 상황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3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탄두 탑재 전략 핵 잠수함(SSBN), 전략폭격기 등으로 이뤄진 미국의 '핵전력 3각축'(nuclear triad) 체제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매티스 장관은 미 노스다코타 주 미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해, 미국은 핵전력 3각축 가운데 하나라도 없애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이 보도했다.매티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에 미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직 고위 관리가 북한이 핵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추가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11일) 보도했다.올리 하이노넨 IAEA 전 사무차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추가 핵실험은 수개월에서 1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6차) 실험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 작업을 벌이는 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또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에 대해서는 "정확히
브라질에서 지난해 우파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고위 임명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기획부 자료를 인용, 테메르 정부의 고위 임명직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이 15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명직 공무원은 평균월급을 기준으로 6개 등급으로 나뉜다. 평균월급은 1등급 8천400헤알, 2등급 9천400헤알, 3등급 1만1천300헤알, 4등급 1만5천100헤알, 5등급 2만 헤알, 6등급 2만400헤알 등이다.고위직으로
12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 명칭은 '아이폰 X'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공개할 3종류의 아이폰 가운데 가장 혁신적 디자인의 10주년 기념 아이폰은 '아이폰 8', 기존 제품을 일부 업그레이드한 두 종류의 아이폰은 '아이폰 7S'와 '7S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 뉴스 웹사이트인 '나인투화이브맥'을 인용해 "최신 아이폰 모바일 운영시스템인 '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본토 및 미국령을 향해 날아오는 그 어떤 북한 미사일도 격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미 인터넷매체 뉴스맥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백악관 국가안보팀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이같이 지시했다며 "북한의 위협이 대통령을 자극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향한 북한 미사일 요격 명령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명백한 자기방어로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