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핵 실험·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동북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언행 중단 등 3대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외신기자 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북·미 대화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그는 "미국은 기꺼이 북한과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눌 것이나 우리는 아직 '그 지점'(that point) 근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9일(현지시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미 간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두자릭 대변인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극도로 우려하고 있고, (북미 간) 대결적 레토릭(언사)이 증대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두자릭 대변인은 또 만장일치로 안보리를 통과한 새 대북제재를 거론하며 "UN은 현 상황의 평화적·외교적·정치적 해결책으로써 (새 대북제재를) 환영하며,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역점을 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면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7일(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최상의 신호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틸러슨 장관은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앉아 미래에 관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대화 의향을 표명하기를 원할 경우 북한에 열려 있는 다른 소통 수단이 미국에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반도 내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57억4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직전인 2016년 하반기(97억8천만 달러 적자)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여행수지와 운송수지가 악화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상반기 여행수지 적자는 77억4천만 달러다. 반기 기준으로 2007년 하반기(82억5천만 달러 적자)
북한 외무성은 미국 의회에서 최근 통과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대해 '깡패 행위'라고 비난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어제(1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미 국회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 이란을 목표로 한 새로운 제재 법안이 채택된 데 대한 국제적 반발이 커가고 있다"라며 "세계 여러 나라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제재 소동은 저(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실현하기 위한 파렴치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의 제재 놀음이 그 무법성과 파렴치성으로 세계 도처에서 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 문제는 해결될 것(will be handled)"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존 켈리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의 취임에 맞춰 백악관에 내각을 모두 불러 연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문제)을 해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우리는 북한(문제)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급 미사일을 두 번째로 시험 발사를 했는데도 트럼프 대통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한 대화 재개와 긴장완화는 중국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미국과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류 대사의 이런 언급은 북한이 지난달 28일 두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고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류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7월 의장국 일정을 마무리하는 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게끔 해야 할 기
북한의 잇딴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달 초에 이어 이르면 오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AP통신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알래스카 주(州) 코디액 섬에서 또 다른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험을 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번 요격시험은 코디액의 태평양 우주발사 시험장에서 현지시간으로 29일 저녁 7시부터 30일 오전 1시30분 (한국시간 오늘 12시에서 오후 6시반)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독일 군용 헬기 한 대가 26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 북부에 추락했다고 AFP와 dpa통신이 보도했다.말리 주둔 평화유지군(MINUSMA)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말리 북부 가오 지역 탐바코르트 마을 근처에서 독일 군용 '타이거' 헬기가 추락했다.이번 추락에 따른 독일인 조종사 2명의 생존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추락 원인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다만, 말리 가오시에 주둔하는 유엔군 소식통은 "지금 단계에서 그 헬기가 격추됐다고 제시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26일(현지시간) 개헌을 위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려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인적 제재를 했다.미 재무부는 이날 베네수엘라 전·현직 고위 관료 13명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발표했다.재무부는 제재 이유를 3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 4명은 제헌의회 선거를 주도하거나 민주주의를 훼손했으며, 5명은 반정부 시위 등과 같은 정치적 혼란 속에 폭력과 억압에 연관됐다는 것이다. 4명은 국영 석유 기업과 국영기업 관계자로 부패와 베네수엘라 암시장에 대한 엄중한 단속을 명분으로 포함됐다.주요 인물로는 티비사이 루세나 베네수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이 공보팀 개편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공보팀 개편은 우선 내부 정보유출자 퇴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카라무치 국장은 이날 '정보유출' 의혹의 한 당사자로 지목된 마이클 쇼트 보좌관을 전격으로 해고했다.쇼트 역시 공보팀 동료 등에게 보낸 짧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임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을 옆에서 보필한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며 사퇴 소식을 확인했다.스카라무치 국장은 앞서
이스라엘이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일인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성지에 금속 탐지기를 계속 배치하고 성지 출입을 통제하면서 이스라엘군·경찰 병력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이스라엘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경찰이 이날 오후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 템플마운트 사자문 주변을 포함해 동예루살렘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3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동예루살렘 라스 알아무드 지역에서 샤리프(17)가, 아부 디스 지역에서 다른 팔레스타
미국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압수한 외교행낭을 북한에 반환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미 국무부는 1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달 16일 미 세관 국경보호국이 북한 국적자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 국무부는 그러면서 해당 행낭(package)은 지난 17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로 돌려보내졌다고 전했다.이어 미 국무부는 “유엔 소재국인 미국은 유엔본부 협정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뉴욕에서 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국토안보부(DHS)의 불법 이민자 추방권한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13쪽짜리 DHS 내부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이민재판 절차 없이 즉각 추방할 수 있는 불법 이민자의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현재 내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국토안보부는 지금도 남쪽 멕시코 국경으로부터 160㎞ 이내 지역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 가운데 미국 체류 기간이 2주 미만일 경우 이민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추방할 수 있는데 새 방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우파 야권 지도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테메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가택 연금 상태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브라질 정부는 로페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테메르 대통령은 "로페스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재건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그의 정치적 구금에 반대하고 완전한 자유를 촉구하는 브라질 정부의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전화통화에서 로페스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식료품과 의약품 등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을 이끌던 핵심 지도자가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미 국방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IS 지도자 아부 사예드가 지난 11일 쿤나르 지역에 대한 미군 공급으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번 공습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테러그룹의 계획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강조했다.지난해에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일대의 IS 지도자 하피즈 사이드 칸이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숨진 바 있다.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각) 소폭으로 상승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1%) 오른 배럴당 46.54달러로 마쳤다.WTI는 이번 주 5.2% 올랐다.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4센트(1.12%) 상승한 배럴당 48.9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공급 과잉 우려 속에서도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을 받치고 있다.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가 지난주 미국 내 채굴장비 수를 전주보다 2개 늘어난 765개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칠레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블룸버그 통신은 S&P가 칠레의 장기 외화 등급을 기존 AA-에서 A 로 내리고 대신 등급 전망에 대해선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고 보도했다.이번 등급 강등은 지난 4년 동안 칠레의 경제 성장이 부진하고 재정 지출이 늘면서 적자가 불어났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강등 결정은 S&P가 칠레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 1992년 이래 처음이다.칠레는 이번 강등에도 남미에서 국가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나라
미군이 오늘(8일)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격적으로 전개해 실사격훈련을 했다.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대한 경고 차원으로 해석된다.공군은 이날 "미 공군의 B-1B 폭격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며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들 B-1B 편대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 미 공군의
북한이 최근 대북 군사옵션을 시사한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강력히 반발하며 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7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은 군사적 공격 방안이 우리가 전략적 조치를 취하면 곧바로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떠들고 있다"며 "트럼프 역시 '북한에 대한 매우 강하고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느니 뭐니 하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공격기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어제 담화는 미국 CNN방송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