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면 해당 자녀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알고 있어야 한다.여기에서 “노인”이란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의 자로서 치매ㆍ뇌혈관성질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노인성 질병을 가진 자를 말하며,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자를 그 수급 대상자로 하고 있다.94세의 노모라도 노인성 질병이 없어 등급판정을 받지 못하면 수급 대상자가 될 수 없다.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경제발전과 보건의료의 발달로 인한 평균 수명의 연장, 자녀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보육 및 교육문제 등으로 출
우리말에는 비슷한 발음으로 된 것들이 많다. 친구 중에 경상도 출신이 많은데, 그들은 ‘어’와 ‘으’ 발음이 명확하지 않다. 물론 ‘쌀’의 발음을 ‘살’로 한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말과 같이 경상도 친구가 말하면 대충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하면서 알아듣게 마련이다. ‘먹으세요’라는 말도 자세히 듣지 않으면 ‘먹어세요’로 들린다. 실제로 ‘먹어세요’로 발음하는 친구들도 많다. 그것은 발음상의 문제로 그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변별하고 이해한다. 마찬가지로 전라도 사람들은 ‘의
우리말 중에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사단과 사달’의 차이와 ‘애먼과 엄한’의 구별이다. 사실 이 단어들은 한국어를 전공한 사람들도 잘못 쓸 때가 많다. “왜 엄한 사람 잡고 그래?”라는 표현을 참으로 많이 들었다. 이것은 “왜 애먼 사람을 잡고 그래?”로 바꿔써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이미 오래 전에 집필한 것이 있어서 이 정도만 하고, 앞으로는 우리 독자들이 틀리게 쓰지 않길 바랄 뿐이다. 또 하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바로 ‘사단과 사달’의 구분이다.TV에 나오는 출연자들도 많이 틀리고 있은 것이
요즘 우리나라 참으로 혼란스럽다. 아니 일반 국민들은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가, 아닌가 걱정이 되고, 정치하는 사람은 도덕도 양심도 범죄의식까지도 양심도 없어지는가, 아니면 정치하면 도덕이나 양심은 물론 범죄까지도 아루렇지 않은가 참으로 걱정스럽기 까지 하다. 왠 뚱딴지같은 소리? 사과나무에 사과가 다 떨어져 사과의 계절이 끝났는데? 정의당 대변인이 이 정치의 계절에 정치하는 사람들의 온갖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는 의미에서 참으로 적절한 표현으로 이 용어를 썼다. 기본적 양심도 다 버리고 더러운 냄새 풀풀 나는 말
필자는 40년 가까이 교단에서 한국어나 한국어와 관련된 학문을 강의해 왔다. 한국말도 참 잘하는 편이다. 사실 말보다는 글로 쓰는 것을 잘한다. 말로 하는 것은 목사나 변호사들이 잘하고 필자는 논리적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다. 특히 어휘나 어원에 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기도 한다. 필자가 학생들에게 늘 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누구든지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업을 삼으면 좋고, 그것을 즐길 수 있으면 더욱 좋다.”고 해 왔다. 그래서 필자는 자신있는 한국어 장사(?)를 오래 해 왔다. 학부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에서 첫 마디에 “윤석열 후보는 망언한 것 없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라도 문장 해독력 제대로 갖춥시다. 대통령 되고 싶다면서요?” 라고 일갈했다. 전 전 의원의 말대로 윤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에 관한 언급은 이랬다. “ 전두환, 이분,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광주에 계신 분들도 그런 면은 잘 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경제 분야를 경제전문가인 김재익 수석에게 맡겨서 경제성장을 이룬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자기 역량을
예전에 민속씨름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은 이만기를 씨름 선수로 알고 있는데, 젊은이들은 연예인인 줄 안다. 씨름도 잘하고 말솜씨도 좋으니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다재다능한 교수이다. 당시에 젊은 씨름꾼이 또 있었는데, 그 이름이 강호동이다. 그 젊은 친구가 참으로 생기발랄하게 씨름판을 휘젓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강호동만 나오면 해설자가 약관의 나이에 참으로 훌륭한 선수가 나왔다고 했었다. 그 해설자는 젊은 사람만 나오면 ‘약관’의 나이라고 했다. 약관(弱冠)이란 남자 나이 스무 살을 달리 말하는 것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두고 국방. 외교. 통일부 장관이 국정감사장에서 하나같이 “도발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발언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도발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라”는 담화를 낸 이후 정부에서 ‘도발’이라는 표현이 사라진 것과 괘를 같이하는 게 아닌가 한다. SLBM 발사가 ‘도발’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도발이란 말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신형 SLBM 발사에 대해 국정감사 답변에서 ‘도발’이 아닌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도발은 우
인연(因緣)이란 참으로 쉽게 끊기가 어려운 노끈 같은 존재인가 보다. 혈연이야 피를 나눈 사이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가 되나, 요즘 들어서는 혈연보다도 학연이나 지연(地緣)이 더 탄탄한 모양이다. 이런 인연이 대인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는데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피천득 선생은 일찍이 ‘인연’이란 수필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제한된 생리적 수명을 가지고 오래 살고 부유하게 사는 방법은 ‘아름다운 인연‘을 많이 맺으며 나날이 착한 일을 하고, 때로 살아온 자기 과거를 다시 사는 데 있는가 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사건’을 놓고 우화를 인용해 대결하는 글을 자신들의 SNS에 올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가 먼저 “이제 쥐를 잡을 때”라며 야당을 겨냥하자 윤 후보는 이 후보를 다산(茶山) 정약용의 시에 등장하는 도둑고양이에 빗대 응수했다. 이 후보는 엊그제 자신의 페이스 북에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는 글을 올렸다.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한 일을 벌였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뿐이었다는 말이다. 즉, 예고만 떠들썩하고 실제로는
오랜만에 백화점에 가서 생선구이를 먹자는 아내의 말에 흔쾌히 달려갔다. 나이 먹을수록 생선을 먹어줘야 한다는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었다면 이제는 건강에 좋은 것만 찾아서 먹는다는 것이 과거와 다르다. 당수치도 점차 높아지고, 고혈압이나 고지혈도 있어서 아침에는 계란 두 개만 먹고, 점심은 포식하고, 저녁은 밥 반 그릇만 먹는다. 주말부부의 특권은 함께 있을 때 가능하면 그동안 못 먹었던 것 골라 먹는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걷기 위해 일부러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일요일이라 그런지 백화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보면 가관도 아니다. 이건 국민을 속이는 것도 어느 정도지 아예 바보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상 할대로 상한다. 검찰 수사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철저‘는 빼고 ’신속‘만 강조하고, 그 과정에서 금방 탄로 날 일을 두고 꼼수란 꼼수를 다 부리고 있으니 말이다. 검찰 수사가 ‘졸속수사’ 라는 비판과 함께 ‘봐주기 수사‘라는 의혹이 증폭된 것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격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 되면서부터였다. 특히 수사 착수한지 22일이나 지나서야
오늘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얘기만 해야겠다. 이라는 영화의 영향인지 ‘깐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유력 정치인들도 이런 말장난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안까깝기 그지없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정치인은 ‘존버’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때가 되면 자신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존버’를 당부했다고 한다. 참으로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글날이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유력 정치인들이 되지도 않는 줄임말과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자못 애석하다. 특히 학생들이 하도 많
야당 지지층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3주간 6차례에 걸쳐 가진 토론회를 두고 한마디로 수준 이하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는 보도다.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가 국가운영에 대한 후보들의 비전이나 정책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고, 검증리라는 오로지 여론지지 1위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는 게 맞느냐는 질타인 것이다. 일부 후보는 실제로 검증이라는 이름 아래, 질문 상대 후보를 마치 범인 취급하면서 취조하는 수사관처럼 행동하는가 하면, 정책질문보다는 시종일관 사생활에 대한 시비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폄훼 발언만을 골라서
오랜만의 가을 산책이었다. 서울을 벗어나 안양 쪽으로 10여분 가량 달렸을 뿐인데 경치며 공기가 한결 달콤하다. 아내는 조용히 차창 밖을 내다보며 스쳐지나가는 가을경치에 다소 놀라는 눈치다. 처음 병원에서 진찰 결과를 통보 받고 나올 때처럼 우울한 빛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목적지인 백운 호수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산책길로 들어섰다. 숲길을 걷는 동안 가을 햇살의 속삭임이 얼굴을 간지럽게 한다. 요즘 들어 나무와 풀과 공기는 하루가 다르게 가을빛을 더해 가는 것 같다. 불과 보름 전에 찾았을 때만 해도 나무들은 푸른 잎을
요즘 우리나라 신문의 1면 톱기사부터 2~3면 이상을 온통 먹칠하고, TV뉴스는 시작하자마자 코로나사태로 우리 국민 몇 명이 죽었는가 보다 먼저 “대장동 부동산 부정사건”으로 온통 도배하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의 부동산 사기사건”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대장동 부동산 부정사건”, 관련된 사람이 온갖 엉뚱한 소리로 비벼대다가 코너에 몰리니 이제사 그것을 자기가 설계했다고 이실직고하는 “이재명”경기도지사이자 민주당 대통령 건거 후보자부터 그 심복인 “유동규”사장, 언론사 부국장 출신 대주주, 우리나라 최고급의 법조인 다수 등 부정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에 따른 대법원의 무죄 판단과 관련, ‘재판거래’의혹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장동 개발 관련사인 화천대유 대주주이며 머니투데이 법조출입 기자 출신인 김만배 씨가 이 지사를 대상으로 한 대법원의 판단 무렵에 권순일 전 대법관을 8차례나 만났고, 권 전 대법관이 대법원 무죄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서다. 권 전 대법관이 퇴임 두 달 만에 김씨의 화천대유 고문으로 취업해 월 1,500만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게 ‘사후수뢰죄’에 해당된
데빈 누네스 미 공화당 의원이 증언대에 선 알렉산더 빈드먼 육군 중령을 향해 이름을 부른다. “빈드먼 씨” 그러자 곧바로 빈드먼 중령이 대답한다. “빈드먼 중령이라고 불러주십시오” 그는 이어서 “오늘 제가 입은 것은 미 육군 제복입니다. 우리 군인들은 특정정파가 아닌 국가에 봉사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빈드먼 중령은 이날 백악관의 지시를 어기고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이 미국의 군인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군인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의 본분에 어긋나는 부당한 명령이라면 대통령에
어린 시절에 즐겨 보던 만화영화가 있다. (Popeye-파파이 : 휘둥그래진 눈, 퉁방울 눈, 미국 만화주인공인 선원)라는 제목의 만화인데, 늘 올리브(Olive – 뽀빠이의 연인, 허영심이 많은 여인, 원래의 이름은 올리브 오일)를 구해주는 역할을 한다. 부루터스(Brutus – 선원으로 뽀빠이의 연적. 매번 올리브를 납치하여 뽀빠이를 괴롭히지만 시금치를 먹은 뽀빠이에게 당하기만 하는 덩치만 큰 미련퉁이)의 심술로 매번 올리브가 곤욕을 당할 즈음이면 뽀빠이가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힘이 장사가 되어 깔끔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검.경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 같다는 전망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서울 용산 경찰서에서 맡았던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서로 이관하고,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직접 전면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검. 경이 이 사건의 진실을 신속 정확히 밝혀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이유는 그동안 수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압수수색도 하지 않았고, 의혹이 제기된 지 오래 돼 많은 증거가 인멸됐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건의 열쇠를 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