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권칠승 의원 1조6천억 들여 개발중인 소형무장헬기, 대체기종 코브라보다 무장능력 떨어져...

-LCH-LAH사업은 군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민간에서도 외면하는 결과 나올 수도-

  • 이귀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10 10:0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입한지 40년이 넘은 코브라(AH-1S) 무장헬기를 대체하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조6000억원을 들여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가 대체 목표 기종보다 무장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부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방위사업청의 설명에 따르면 LAH는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공대지유도탄 탑재능력이 코브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LAH의 기본 플랫폼은 에어버스 헬리콥터사의 EC-155로, 중국의 경우도 이 모델로 WZ-9 헬기를 개발했지만 문제는 우리보다 30여년 앞선 1980년대에 개발했고, 현재는 더 성능이 뛰어난 후속 기종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개발업체인 KAI가 LAH 개발 기본 플랫폼인 에어버스 헬리콥터사 EC-155 장점으로 ‘넓은 공간 확보로 화물, 승객 적재 및 탑승 용이’ 를 내세우고 있는 등 태생적으로 무장능력에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라고 했다.

권 의원은 “소형무장헬기연계민수헬기 개발사업(LCH-LAH)사업에서 KAI는 기재부 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기재부의 경제적 타당성 조사 에서는 BC(비용대비 편익)가 1미만인 0.85로 나왔으며 정성평가의 일종인 AHP평가 로 가까스로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면서 “단종된 해외모델을 플랫폼으로 사용 하는 등 태생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는 LCH-LAH사업은 양산 후 군에서도 환영받 지 못하고 민간에서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국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