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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국車 수입절차 간소화 요구 수용”

  • 김지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0.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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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열린 미일 간 두번째 경제대화에서, 일본이 미국의 자동차 수입절차 간소화 요구를 수용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등은 16일 워싱턴에서 두 번째 '경제대화'를 갖고, 일본이 소음·배출가스 환경시험과 관련해 미국 측을 배려하기로 했다고 통신은전했다.

양국은 에너지 분야와 교통 인프라 정비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회의 뒤 발표한 공동문서에는, 일본이 지난 8월 발동한 미국산 냉동 쇠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조치의 재검토가 포함되지는 않았다. 다만, 공정한 무역을 목표로 "가까운 시기에 양국간 무역 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작업을 강화한다"고 명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동문서에 이번 회의의 초점이었던 미일 자유무역협정(FTA)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합의한 다자간 논의에 관심을 보여왔다.

일본 언론은 경제대화에서 관련 내용의 논의 여부에 주목해 왔다. 그러나 양국의 입장차이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며 미국산 냉동 쇠고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대응 조치는 향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회의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관계 강화가 기본 전략"이라고 강조했고, 아소 부총리는 "경제관계를 크게 비약시켜 세계 경제 성장을 강력하게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에 대해 미일은 김정은 정권의 고립을 위해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아소 부총리는 "미일 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도쿄에서 처음 열린 미일 경제대화에서 양국은 무역 및 투자 규칙, 재정과 금융 등 경제정책 협력,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3개 분야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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