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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정책 결정 앞두고 강세…다우 0.12% 상승 마감

  • 김형만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1.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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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상승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12%) 상승한 23,377.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포인트(0.09%) 높은 2,57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1포인트(0.43%) 오른 6,727.6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달 각각 2.2%와 4.3% 상승했다. 두 지수는 7개월 연속 월간 기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도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호조를 보여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미 동부시간으로 다음날 오후 2시에 성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성명을 통해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오는 11월 2일 연준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중 통화 긴축에 더 우호적인 테일러 교수가 지명되면 시장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해 낮은 실업률이 물가 압력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7%(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7% 상승이었다.

10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17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985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월의 120.6에서 오른 12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2월의 128.6 이후 가장 높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21.0으로 전망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올랐다.

다음날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0.1% 상승했고 오는 11월 2일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의 주가는 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가 상승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등이 내렸다.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절반가량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전체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나 차기 의장 지명 외에도 이번 주 후반 공개되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지표도 시장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5% 내린 10.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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