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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만 오면 작아지는 손흥민 “이젠 물음표 떼어내겠다”

  • 이귀정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1.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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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역사를 작성하고 돌아온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한결 굳센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6일 수원 월드컵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11월 평가전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대표팀에서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한국에 올 때마다 마음이 항상 무거운데, 지난번보다 더 좋은 모습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5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넣어 박지성(은퇴)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도 경신했다.

손흥민은 '감각이 완전히 올라왔나'라는 질문에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해 자신감이 채워졌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대표팀에선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도 이런 모습을 의식했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골을 넣으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며 "이젠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대표팀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이젠 내게 달린 물음표를 떼어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대표팀 선수들과 어울리며 훈련을 소화했다.

그의 얼굴엔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팀에 녹아들었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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