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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선수진 컨디션 70∼80%…빨리 끌어올려야”

  • 김진영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7.11.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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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의 우완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김대현(LG 트윈스)이 연습경기 스타트를 끊는다.

선동열(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APBC에 대비해 대표팀은 넥센과 2차례, 경찰청 야구단과 한 차례씩 총 3번의 연습경기를 가진다.

선 감독은 이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APBC 일본전과 대만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 감독은 "그저께와 어제, 이틀간 12명의 투수가 모두 불펜 피칭을 마쳤다"며 "컨디션은 70∼80% 정도다. 대회 전까지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 박세웅은 상대 팀인 넥센 쪽 선발로 나와 대표팀 타자와 대결하고, 김대현은 대표팀 선발로 넥센 타자들을 만난다.

박세웅이 3이닝을 던지면 이후 장필준(2이닝), 함덕주(1이닝), 심재민(1이닝), 넥센 투수(2이닝)가 넥센 쪽 투수로 차례대로 나와 대표팀 타선과 대결한다.

넥센 타선을 상대하는 대표팀 투수는 김대현(3이닝)-박진형(1이닝)-김명신(1이닝)-김윤동(1이닝)-넥센 투수(3이닝) 순이다.

이처럼 청백전의 성격을 가미한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대표팀 타자들이 빠른 공에 빨리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선 감독은 넥센 측에 양해를 구하고 투수 운영안을 정했다.

선 감독은 "연습 기간이 짧아서 빨리 컨디션을 만들어야 한다. 중간 투수들은 2∼3번은 등판해봐야 한다. 3경기로는 부족할 수 있어 투수들을 넥센 쪽에서 등판시키기로 했다. 타자들도 빠른 공 투수들을 보면서 공에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타자들이 박세웅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감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선 감독은 '연습 3경기로는 부족하지 않으냐'는 말에는 "훈련 기간 8일에 3번 이상 연습경기 하기는 무리"라며 "야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내야진은 유격수 김하성, 2루수 박민우에 이어 1루수 구자욱이 거의 확정적이다.

선 감독은 "대표팀에 현재 쓸 수 있는 내야수가 4명밖에 없다"며 "사실 투수는 11명 정도로 생각했는데, 야수 중에서 아픈 선수가 너무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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