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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통일한국을 위한 철학적 성찰 공동학술대회’ 개최

  • 박재석 기자 dramapjs@naver.com
  • 입력 2016.05.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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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일한국을 위한 철학적 성찰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오는 2016년 5월 27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건국대학교 해봉부동산학관 103호에서 ‘통일한국을 위한 철학적 성찰’을 주제로 3개 연구기관이 함께 주최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문학 연구기관들의 통일담론에 대한 연구성과를 공유하여 ‘통일연구의 인문학적·철학적 성찰’을 보다 심화시키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먼저 백종현 한국철학회 회장(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통일국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발제사로 시작한다. 이어 오전에 진행되는 제1부의 첫 번째 발표로 김병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의 ‘통일 한국사회의 이념적 토대’가 진행되며 그에 대한 논평은 이진우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이어서 두 번째로 김성민 건국대학교 HK통일인문학연구단장(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통일의 인문학적 패러다임: 소통 · 치유 · 통합의 통일인문학’이 발표된다. 이 발표에서 김성민 교수는 ‘통일인문학’을 표방하며 8년여 간 수행한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총론적으로 소개하며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체화된 분단의 흔적과 상처들, 남북 생활세계에 대한 차이와 공통성에 대해 성찰’을 새로운 통일연구 패러다임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또 김성민 교수는 통일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은 기존의 통일담론 및 통일연구가 가진 한계점들을 보완하면서 가치·정서·문화를 포괄하는 사회문화적 통합 과정이 표면적인 의미의 통일을 떠받치는 바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김 교수는 지금의 경색된 남북대화 및 교류협력 상황을 직시하고 독일 통일의 사례를 참고했을 때 한반도의 통일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근원적 힘은 바로 사람들 사이의 소통, 치유, 통합이라는 사회문화적 통일 과정에 있다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 개최된 ‘개교 70주년 건국대학교 통일연구네트워크 국제학술대회’에 이어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김성민 교수의 발표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이 명실공히 한반도통일 연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김성민 교수의 발표에 대한 논평은 서유석 호원대 교수가 맡는다.

점심시간 후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이상훈 대진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남북 정부 설립 이념으로서의 민주공화주의’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가며, 김석수 경북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논평을 맡았다. 이어서 양선숙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남북 헌법 정신에서 통일 지향점 찾기’를 발표하며 이재승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에 대해 논평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마지막 발표이자 5번째 발표는 안성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의 ‘사회통합으로서의 통일: 통일독일의 사례를 통해 본 한반도 통일의 전망과 과제’이며, 논평자는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문학과 교수가 맡는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의 종합토론의 사회자는 안세권 계명대 철학과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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