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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금연캠페인, 담배의 진실과 마주하세요

제2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2016년 금연 캠페인 시안 공개

  • 박재석 기자 dramapjs@naver.com
  • 입력 2016.05.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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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5월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2016년 금연캠페인 주제와 6월초부터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 2016년 금연광고 시안을 공개했다.

‘흡연은 질병, 치료는 금연’이라는 장기적 컨셉을 기조로 슬로건을 유지하면서도 “이제 담배의 진실과 마주하세요”라는 주제로 구체화되었다.

공개된 2016년 금연광고 시안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가족의 아픔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금연광고가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발레편)하거나 광고적 상징을 통해 표현했다면 2016년 금연광고는 ‘사실성(Reality)’를 강조해 표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개된 2편의 영상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인해 가족이 겪는 현실을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처럼 보여준다. 부부편은 흡연으로 후두암에 걸린 남편을 병실에서 간병하는 부인의 모습을, 아들- 어머니편은 폐암환자를 간병하는 노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가족 간의 슬픈 감정을 담아내는 장면은 질병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영상의 백미는 광고 말미에서 예쁘게 포장된 담뱃갑으로 화면이 반전되면서, ‘이제 담배의 진실을 마주하세요’라는 주제를 제시하면서 나타난다.

광고와 예쁜 포장으로 감추어진 담배의 진실은 폐암, 후두암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는 감추어진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금연 주제인 ‘이제 담배의 진실과 마주하세요’에 대해 “담배의 진실’은 폐암․후두암 등 질병을 발생시키고 국민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되었고 올해 12월 도입되는 담뱃갑 경고그림 제도는 ‘담배의 진실을 알리는 정책적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금연캠페인은 6월 첫주부터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며 동일한 컨셉으로 라디오, 옥외광고 등을 통해서도 진행된다.

또한 뉴미디어와 온라인에서는 ‘내가 금연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청소년과 젊은 계층을 타겟팅한 금연캠페인도 함께 추진된다.

세계 금연의 날은 WHO가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제정해 올해로 29번째를 맞이한다.

WH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적으로 금연정책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에 수여하는 ‘세계 금연의 날 수상자(World No Tobacco Day Award)’로 한국정부(보건복지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CDC 금연캠페인 책임자인 팀 맥카피, 다이앤 바이슬씨와 미국 증언광고(Tips from former smokers) 출연자인 션 라이트씨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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