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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비서실장, 혈세 낭비 직권남용"

  • 이귀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1.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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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실은 논평을 통해 남경필 지사의 비서실장이 보조금 부당 지급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국가의 예산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가 드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에 의한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추가 기소된 현 시점에서 입만 열만 도민행복을 외치던 남경필지사가 정치적, 도덕적 공동체 관계로 볼 수 있는 비서실장의 예산 비리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보조금 부당지급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실만으로도 도민에게 큰 실망이다.

남지사와 2014년 '경기도혁신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던 '뮤지런 평택’의 기획자 인재진씨에게 도움을 준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뮤직 런'사업비가 도의회 심의에서 삭감되자, 담당 공무원 등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특별조정교부금 2억4천만 원을 지원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있다.

메르스로 피폐된 민생을 돌보아야 할 소중한 공적자금을 개인적 친분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한 것으로 도민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공직의 자리에서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할 보조금과 교부금은 남지사의 주머니 속 쌈짓돈이 아니다. 

이번 경기도 비서실장의 비리는 권력을 등에 업고 일어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의 모습이며, 남지사 측근들은 선거 운운하며 엄연한 사실을 정치적으로 호도하지 말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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