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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설 계기 이산상봉” 제안…北 “응원단·예술단 등 파견”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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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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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은 오늘(9일)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고 천해성 남측 대표가 밝혔다.

남측 대표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천해성 대표는 오늘 오전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을 마친 뒤 가진 공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북한에 설 계기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해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남북간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 당국 회담 개최도 북한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측은 상호존중의 토대 위에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천 대표는 전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남북은 첫 전체회의 말미에 이같은 제안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이어 11시 30분부터 50분간 진행된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남측에서는 조명균 수석대표와, 천해성, 안문현 대표가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리선권 수석대표와 전종수, 황충성 대표가 참석해 사안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천 대표는 "전반적으로 평창올림픽 계기로 남북 관계 복원하는 좋은 곅로 삼자고 의견을 같이 했으며 진지하고 성실하게 서로 논의에 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남북은 오후에 수석대표 접촉 및 사안별로 대표 접촉을 진행할 계획이며, 회담시간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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