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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리정책 본격화, 가계부채 증가세 주춤

  • 김미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2.23 17:52
  • 수정 2018.02.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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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영상 캡쳐
▲사진=kbs영상 캡쳐

 

가계 빚이 1,450조 원을 넘었지만, 증가세는 주춤해져 정부의 관리 목표치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4509천억 원이다.

1년 동안 1084천억 원, 8.1% 늘었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3년 만이다. 앞서 2년 동안 각각 117조 원과 139조 원 넘게 늘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316천억 원 늘어 1년 전보다 증가액이 14조 원 넘게 줄었다.

가계부채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370조 원 정도로 1년 사이 1003천억 원 늘었지만, 지난 해 보다는 증가액이 3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이다.

2금융권과 보험사 등의 대출 증가 폭이 크게 줄었고,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축소되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은 주택매매 감소, 비은행권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기타대출은 지난해 216천억 원 늘어 8조 원 넘게 증가 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정책의 본격화로 지난해 전체 가계 빚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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