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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고 무방비, 노동자들 '안전 관련 법.제도 개정 촉구'

  • 양준석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3.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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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 투데이 영상
▲사진=라이브 투데이 영상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고 현장 등에서 최근 8명의 사상자를 냈다.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건설 노동자들이 정부에 안전 관련 법·제도 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안전 기원제 및 안전요구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현장에서 10년간 6천 명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안전한 건설현장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공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건설 노동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 띠를 가슴에 단 기원제 참석자들은 나쁜 액을 쫓고 소망을 비는 의미의 지신밟기, 축문 낭독, 고사 등 안전 기원 행사를 했다.

이들은 "정부는 건설현장의 산업 재해를 줄이겠다며 온갖 대책을 발표했지만, 작년 한 해에만 464명의 건설 노동자가 떨어지거나 물건에 맞아서, 장비에 끼어 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부상, 질병 재해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몇 배가 될 것"이라면서 "건설기계 노동자는 산업재해 예방과 보상 측면에서 여전히 보호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동 중심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 통과, 건설기계 노동자 산재보험 적용, 건설현장 재해 발생 시 원청·발주처 처벌 강화 등 5개 사항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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