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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플라톤과 골프경영 - 최선의 스윙은 이데아 원형의 스윙

  • 김공 기자 ball2ball2@hanmail.net
  • 입력 2018.03.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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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현실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마음을 바꿈으로써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이데아설을 주장한 객관적 관념론의 창시자는 말한다.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 보이지 않는 것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마음이 행동이 되어 행동은 습관으로 습관은 현실을 만든다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는 비결이다.

이마 또는 어깨가 평평하고 넓어서 붙여진 플라톤은 아테네 명문 귀족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나 호메로스를 좋아하고 소크라테스를 스승으로 이상적인 국가인 철인정치를 주장한 이데아의 아이콘이다. 특히 장대한 키에 거한인 그는 판크레온이라는 레슬링 경기에서 세번이나 우승한 전적이 있고 기병으로 전쟁에 참가하여 무공훈장도 받은 스포츠 엄친아이다. 플라톤 윤리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에 대한 절대주의 윤리설로 윤리에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실이 있다는 것이다.

플라톤 골프스윙은 원형의 스윙이다. 보여지는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하는 다양한 샷은 허상이다. 보이는 골프스윙 속에는 보이지 않는 본래의 스윙이 존재한다. 겉모습은 진리의 원천이 될 수 없고 진리는 인간의 영혼 속에서 찾는 스윙이어야 한다. , 인간의 감각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은 허상(虛像)에 불과하고 볼 수 없는 이데아가 진리라는 것이다. 참된 스윙은 눈에 보이는 스윙이 아니라, 이성으로만 인식할 수 있는 초월적 스윙이며, 참된 진리 역시 이성으로 인식해야 하는 관념적인 스윙이다. 이 관념적인 진리가 이데아의 스윙이다.

플라톤은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물리적인 스윙은 시간과 공간 안에 놓여져 있는 것이며 이데아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곧 이데아는 원형(原形)이고 물리적인 세계 속에 나타나 있는 것들은 이것의 모상(模像)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골퍼가 재현하려고 하는 모델스윙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또 모델스윙이 없다면 그것을 재현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처럼 모든 골퍼들에게는 각자의 스윙 이데아가 있는데 이러한 스윙 이데아 중에 선의 이데아가 최고의 이데아라고 플라톤은 생각한다.

그는 집념의 골퍼였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 지속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 이것은 한순간에 이룰 수 없는 위대한 일을 하는 집념의 골퍼였다. 또한 용기의 골퍼였다.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마피아의 고향 시칠리아행에서 실패를 승화시켰던 용기를 가진 골퍼였다. 플라톤의 최선의 골프스윙론은 장비의 3분설로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를 기초로 하여 스윙을 하여야함을 강조한다. 플라톤의 드라이버는 이성에 해당하여 두뇌를 움직이는 스윙, 아이언은 기개로서 게임의 허리에 해당하여 정확한 스윙을 유도하고 퍼터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과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스윙으로 각 장비별로 맡은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을 때 완벽한 골프스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그의 골프스윙은 탁월하다. 어퍼브로우타법과 다운브로우타법 그리고 진자운동을 이용한 타법은 클럽을 형태별로 잘 사용하고 있다. 비기너들이 흔히 실수하는 드라이버를 다운브로우 타법으로, 아이언을 어퍼브로우 타법으로 잘못 사용함은 신이 어떤 생각과 계획에 의해서 우주를 만들었지만 그 복제품은 재료에 내재된 한계 때문에 항상 불완전하다는 결론에 봉착된다. 즉 완전한 개념을 포함하는 이데아의 영역과 이들 이데아가 불완전하게 복제되는 물질세계가 존재하기에 완전한 세계는 지혜, 용기, 절제가 조화될 때 정의가 실현되고, 또한 만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이상 국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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