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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북특사단 성과에 北 진정성 제기!

  • 김형만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3.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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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붉은별TV 영상
▲사진 = 붉은별TV 영상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보고에 대해 발표된 합의문대로라면 기대 이상의 전향적 성과를 내서 일단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긴장과 경계를 늦추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이번 대화를 통해 핵보유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충분히 어필할 기회와 명분을 찾고 있다""경우에 따라 핵무력에 관련한 정치적, 군사적 모든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려는 성과마저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신들이 내건 조건을 미국이 받아들일지 말건지에 따라 언제든지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판을 뒤엎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북한의 대화 수용은 다행"이라면서도 "문재인 정권에 몇가지 요구한다. 모든 남북대화의 조건이자 원칙으로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모든 남북대화 협상 과정은 투명하고 원칙있게 추진돼야 한다""우리나라는 북미대화 중재자가 아닌 북핵 당사자로 역할을 다해야 하며 데드라인 설정 등 비핵화 시기를 못박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앞서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은 지난 6일 대북특사 방북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파격적인 인상을 주지만 구체적인 알맹이는 없다""비핵화와 관련해 조건부 합의 성격이어서 앞으로 더 큰 숙제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북한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는 점도 주한 미군 철수와 한미 동맹 균열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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