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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쌍용차 김득중지부장 '네번째단식' 8일차 농성중

  •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 입력 2018.03.09 13:55
  • 수정 2018.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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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지부장,8일째단식농성중
▲김득중지부장,8일째단식농성중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네 번째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부는 지난해 53일간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에 복직을 요구하며 인도 뭄바이 원정투쟁을 했고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에 복직 논의를 하라고 주문했다.

인도로 떠났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원정 투쟁단이 53일간의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투쟁을 하고 왔으나,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가 회사에 제시한 해고자 전원복직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고, 노조·회사는 2015년 12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신차 생산과 연계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복직을 추진했으나 해고자 147명중 37명만 복직했고, 130명은 아직 해고 상태다.

이은우(평택사회경제발전소)대표는 “김득중 지부장의 4번째, 무기한 단식 8일째이고 지역시민단체에서 하루씩 동조단식을 하는 중이며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며, 저희들이야 하루지만 8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김 지부장의 수척해진 얼굴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아픈사람이 자신을 던져야만 하는 현실임에도 회사는 희망고문만 시키고 있다.  9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과 절망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윤충렬(전국금속노동조합)수석지부장은 “김득중 지부장은 지금 4번째 무기한 단식으로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복직 시점을 정확하게 해줘야 하는데 회사에서는 묵묵부답이었고 급기야 인도 마힌드라까지 가게 된거다. 2015년 40일 단식했는데 지금은 몸이 완전히 쇄약해졌고 시간끄는게 아니라 최대한 노력하는거다. 10년을 이러다 보니 정년퇴직 할때가 다 됐으나 “아무런 보장이 없다”.라며 “회사가 신차 생산에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라고 해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에 해고자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 이루어진게 없고, 희망퇴직자·해고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자녀를 복직·채용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루어진게 없다”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정문앞 단식농성 천막
▲쌍용자동차 정문앞 단식농성 천막

 

현재 해고자 복직,  한상균 석방, 손배가압류 철회, 국가폭력 진상규명,인도 원정투쟁단 귀국 기자회견에서 회사측에 주간연속 2교대제와 연계해 해고자를 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며
복직시기를 명시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을 끌기 위한 것 아니냐며 팽팽한 대립중이나 갈등만 커져 갈뿐 아직 어떠한 해결책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김득중 노조 쌍용차지부장은“쌍용자동차 문제가 지금도 진행중이고 2009년도의 아픔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더 이상 아픔은 안된다, 쌍용자동차 문제가 이제 10년차가 되는데 ,새로운 도약과 화합을 원하며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수척해진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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