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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통에 9억원이나,,,,,보이스피싱 활개쳐~~,,,,

  •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 입력 2018.03.19 10:57
  • 수정 2018.03.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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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영상캡쳐
▲사진=kbs영상캡쳐

 

지난달 한 70대 남성은 보이스피싱 전화 한통에 무려 9억 원을 빼앗겼다.

단일 건으론 역대 최대 금액이다.

발신 번호는 '112', 자신을 경찰과 합동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 팀장이라고 소개한 상대는 으름장을 놓았다.

전화를 받으면 일단 사람의 혼을 빼놓는 피싱 사기가 아직도 끊이질 않고 있다.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만들어져 있어 그냥 두면 처벌받을 수 있다'.이 때문에 '갖고 있는 돈을 모두 맡겨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는 은행 5곳을 돌며 적금 등을 깨 은퇴자금 9억 원을 모두 송금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이유를 물었지만, 사기범이 시키는 대로 친척에게 사업 자금을 보낸다고 답해 피해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

다른 피해자들처럼 보이스피싱범의 고압적인 목소리와 쉴새없는 질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기범이 아무리 급하게 몰아 붙여도 일단은 전화를 끊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의 소속을 물어본 후 전화를 끊고 직접 해당 기관의 대표 전화로 전화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고 또 돈을 보냈더라도 즉시 은행과 경찰서에 연락해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돈이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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