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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에 일본인 참석,,,

  •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 입력 2018.03.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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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사진=sns

26일 오전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이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고마츠 아키오 인간자연과학연구소 이사장은 "안중근 의사는 국민 영웅에서 머무르지 않고 인류의 영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사 추모식에 참석하는 일본인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인다고 주최 측인 안중근의사 숭모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마츠 이사장, 도쿄 호세이대학 마키노 에이지 교수, 가노겐변호사, 사가현에 안중근의사 동양평화기원비를 건립한 야마사키 케이코 일행 등 30여 명의 일본인이 참석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내 안중근 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 의사를 존경하는 일본인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마츠 이사장은 "안 의사는 옥중에서 미완성 걸작 '동양평화론'을 남겼다"며 "안 의사는 세계평화를 이미지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고또" 세계평화를 함께 이끌어갈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강조했다.

매년 안중근 의사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는 하시모토 마사코 씨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는 태도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퇴직한 마사코 씨는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하게 반성하고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그는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내각 제도를 만드는 등의 업적을 남겼지만, 한반도를 식민지화하는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토 히로부미가 그에 대한 '페널티'를 받은 것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국무총리를 역임한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과 심덕섭 보훈처 차장, 안 의사의 증손자인 안도용 씨를 비롯해 해군 1천800t급 잠수함인 '안중근함'의 승조원들과 일반 시민들과 안중근의사숭모회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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