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의 시작이 된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지만 법무부가 애초부터 서검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한 매체에서  서 검사가 법무부와 면담한 녹취록에 의하면 서지현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의 성추행 의혹과 인사 문제를 두고 법무부 검찰국 소속 A 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면담에 의하면 A 검사는 서 검사에게 "억울하겠지만, 다음 인사를 기다리라"는 취지로 말을 건냈다.

안태근 전 검사의 성추행과 인사 과정의 연관성은 없을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단편적인 그런 사건들이 우연히 모여서 그럴 수도 있거든요."라고 주장도 한다.

서 검사 측은 "면담 과정부터 법무부가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어 "A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와 친분이 있어 덮으려 한 것 아니냐"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 관계자는 "이미 장관도 아는 내용을 어떻게 덮을 수 있겠냐"며 서 검사 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서지현 검사는 면담을 진행한 검사가 명백한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성추행 조사단에 처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