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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 천국 인도,,,280만명이 재시험 치러야~~!!!

  •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 입력 2018.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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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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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총재 라훌 간디가 트위터에 “학생 280만명이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누가 이 같은 대혼란에 대해 책임질 것인가." 라고 글을 올렸다.

시험 부정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유명한 인도가 이번에는 고등학교 시험 문제 유출로 진통을 겪고, 당국은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학생들은 "다른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며 시위에 나서는 등 인도 교육계가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치러진 시험에서 10학년 수학과 12학년 경제 문제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다음 달 중등교육중앙위원회(CBSE)가 주관하는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

유출된 문제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왓츠앱을 통해 일부 학생 사이에서 공유됐다.

경찰은 이번 부정행위에 델리 지역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학원 교사 등 적어도 34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다.
9∼10, 11∼12학년 두 단계로 구성된 인도 고등학교 제도에서 CBSE 시험 결과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10학년은 이를 토대로 상위 고등학교인 11∼12학년 진학 자격을 얻고, 12학년 시험 결과는 대입에 활용된다.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인도 교육부 장관은 AFP통신에 "시험지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경찰이 곧 범인을 잡을 것이며 학생들이 걱정 없이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델리의 일부 학생들은 모든 시험 과목을 다시 치르거나 아예 시험을 치르지 말아야 한다고 시위하기도 했다.

사실 인도의 시험부정 행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닐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고 학부모와 교사 등 1천여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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