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단속반은 밀반입 된 중국산 의약품 '거통편'을 모두 압수했다.
해경은 인천항을 통해 마약 성분이 포함된 중국산 해열진통제를 사들인 후 국내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남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산 해열진통제인 '거통편'을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보따리 상인들을 통해 사들인 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안산의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이 함유된 거통편은 중국에서 해열 진통제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지만, A씨 등은 거통편 1정당 100원에 판매해왔다.
인천해경은 또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면세 담배 1200보루(시가 5000만원 상당) 등을 밀수한 C(59·D여)씨도 담배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마약류로 분류되는 거통편을 동네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파장이 예상된다"며 "인천항을 통해 이뤄지는 밀수 행위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