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령주식" 사태, 투자 큰 손들 "삼성증권"과 거래 중단!

  • 안순원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4.10 14:0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TV
▲사진=연합뉴스 TV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10"금융사고 발생에 따른 거래 안정성 저하 우려에 따라 9일 자로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위탁운용 주식 거래를 포함하는 거래 제한은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다른 연기금도 삼성증권과 직접 운용과 간접(위탁) 운용 모든 부문에서 주식 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주식 투자 큰손들이 '유령주식' 사태를 유발한 삼성증권과 일제히 거래를 중단하고, 수십 개 증권사에 분산 주문하고 있어 당분간 거래 중단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금감원 검사 결과 삼성증권이 중징계를 받게 될 경우 연기금이 삼성증권과 거래를 재개하기 어려울 수 있어 앞으로 삼성증권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이번 사건에 따른 징계는 연기금 평가 때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거래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 연기금은 삼성증권 배당사고가 발생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 주식을 313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수량으로는 당일 818500주를 팔아치웠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6일 직접 운용에선 삼성증권을 대량 매도하지 않았고, 자산운용사에 위탁한 펀드에서 손실 방지를 위해 매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국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