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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난상토론 끝에 김기식 "결자해지" 할 때!

  • 안순원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4.12 13:57
  • 수정 2018.04.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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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쳐
▲사진=SNS 캡쳐

 

정의당은 12일 오전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토론 끝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자진사퇴로 의견을 모았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김기식 원장의 개인적 능력이나 지난 행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금융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능력과 함께 칼자루를 쥘만한 자격을 갖춰야 수행이 가능하다"며 "단지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의당은 김 원장의 개혁 성향에 기대감을 걸 정도로 우호적이었지만 최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의혹들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당론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미 당대표는 YTN라디오에서 "결자해지의 시간이 왔다"며 김 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해임까지 이를 정도의 사안인지 사과하고 재발 방지하는 것으로 갈 것인지 여러 의견이 있다"며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앞서 김 원장의 사퇴 의견을 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 이어 정의당마저 자진사퇴 촉구로 김 원장 본인과 청와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날 상무위에서 참석자들 간에 난상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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