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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 아우구스티누스의 골프경영 - 은총을 위한 희망과 믿음의 스윙을 하라

  • 김공 기자 ball2ball2@hanmail.net
  • 입력 2018.05.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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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박사이자 신학자, 철학자로 교부철학의 대성자이다. 고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 사상계에 영향을 준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부철학은 신앙과 이성의 융합이다.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좋은 징조라는 이름을 가진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앙이란 이해를 추구하는 신념으로 출발하여 신학과 일반 학문을 함께 연구하는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공로보다 하느님의 은총을 강조한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론 외 100권 이상의 책을 저술한 은총의 아이콘이다. 특히 은총론, 신학적 인식론, 교회론, 영성신학 등의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인간의 탐욕과 교만은 죄이다. 인간은 원죄로 부패하였기 때문에 스스로 힘으로는 오직 악을 행할 수 있으며, 선은 오직 하나님이 할 수 있는 은혜로운 행동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용서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가지는 사랑의 능력이다. 하나님이 영적인 방법으로 인간에게 들어와 원죄의 인간을 의롭게 하는 은총론을 주창한다.

그는 비행과 희망을 넘나드는 골퍼였다. 정욕 속의 삶을 산 아우구스티누스의 청년기는 어머니에 대한 반항과 사생아를 낳는 성적인 일탈과 제멋대로인 비행의 시간이었다. 동거했던 여자는 떳떳하게 결혼한 여자가 아니라 지각없이 들뜬 정욕이 찾아낸 여인으로 혼란의 시절이다.

하지만 쓰디쓴 청년시절의 인생 경험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용기를 찿아 낸다. 초기 반생을 따라다니며 끈질기게 괴롭힌 자기의 나르시시즘의 문제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에 오래도록 간직해온 애정의 대상으로 승화된다. 하지만 쓰디쓴 청년시절의 인생 경험 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용기를 찾아낸다. 초기 반생을 따라다니며 끈질기게 괴롭힌 자기의 나르시시즘의 문제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하여 자신의 내면에 오래도록 간직해온 애정의 대상으로 승화된다.

팍스 로마나가 붕괴되고 야만족의 침탈, 약탈되는 인간의 세상은 왜 이리 막장일까? 영원할 것 같은 도시인 로마도 망하고 인간의 도시인 문명도 영원할 수 없다. 바빌론이나 로마처럼 아무리 잘나가는 문명들일지라도 원죄를 피해갈 수 없다. 그렇기에 오직 하느님의 도시만이 영원하며, 하느님의 계시를 받은 자만이 진정한 의미의 완전한 문명자라고 사유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삶의 라운드는 동반자와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품행이 단정한 스포츠맨십을 가르친다. 특히 골퍼들에게 취하거나 음란한 언사나 방탕하거나 호색한 행위를 경계시킨다.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고 오직 신앙인의 옷을 입은 골퍼가 되라고 강조한다.

희망에게는 아름다운 두 딸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분노와 용기다.” 불의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이다. 한 딸은 고수가 저지르는 잘못에 몹시 화를 내며 분노를 느낀다. 고수가 행동하는 관행, 실수, 아니면 자만이라는 괴물을 용납할 수 없다. 다른 딸은 용기를 내어 고수의 잘못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분노하고 용기를 내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골퍼만이 희망을 말 할 자격이 있다. 희망의 스윙은 정의가 있는 라운드를 만들어 낸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드라이버는 믿음을 향한 의지의 드라이버이다.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는 신념이다. “신념은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믿는 것이며, 신념에 대한 보상은 믿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혹은 믿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회심한 이후에도 여전히 정욕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정욕과 오랜 사투 끝에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은 선하지만 문제는 인간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정신적 스윙을 퍼펙트하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에게 호소한다. 나는 망할 자이다. 나는 병든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은 내가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그리고 이생의 자랑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명하신다. 당신은 음란을 삼가라고 명하신다. 자신의 초기반생과는 달리 후기 반생을 금욕과 경건한 신앙적 태도로 일관한다. 회의주의를 극복하는 존재의 사유이다.

사후에 성자의 대열에 오른 의지의 골퍼, 육체적 쾌락을 포기하고 금욕의 길을 실천해 보인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샷을 신뢰하고 강력한 임팩트를 구사한다.

이봉철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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