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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북미회담 "빅 딜" 논의

  • 안순원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5.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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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캡쳐
▲사진=SNS 캡쳐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의용 실장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극비에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관계자는 "정 실장의 방미 목적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으로 미국 NSC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연동돼 있는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된 논의를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미북미남북미 정상회담 등 순차적인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성사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북미 정상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라운드"라며 "장소는 '스몰 딜'에 해당하고, 더 큰 '빅 딜'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정 실장은 지난달 24일에 방미길에 올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났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된 막판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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