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대한 후보들의 절박함이 상대방 흠내기로 이어지는 네거티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욕설 음성파일'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남경필 예비후보는 “이재명 전 시장이 자신의 친형과 형수께 한 충격적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을 이틀 전 들었습니다. 상식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전 시장을 선거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대법원에서 다 확정된 건데 자유한국당이나 남경필 지사 이런 분들이 법을 정말로 우습게 아는 거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본인들이 지지 않겠습니까?”
부산시장 선거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당 서병수 후보 측이 오거돈 후보가 서 후보를 '범죄 소굴의 수장'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문제를 삼고 오 후보 측을 고발한 것이다.
두 사람은 4년 전에도 고소·고발을 이어간 적이 있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폭행사태까지 발생하였다.
후보들이 정책경쟁보다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집중하는 사이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된 선관위 검찰에 고발 및 수사를 의뢰한 건수만 벌써 160여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