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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세월호 참사 막기위해 "모의 합동 구조 훈련"

  • 김형만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5.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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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사고 대응훈련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여객선 사고 대응훈련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4년 전 있었던 세월호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해양경찰이 관계기관과 함께 대규모 여객선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지휘 체계가 엉망이었고 늦은 출동으로 인해 세월호가 침몰하는 걸 꼼짝없이 눈앞에서 보고만 있었다.

훈련 현장에는 목포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이 신안 압해도 해상에서 기관실 폭발로 침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과 소방상황실로 들어왔다.

인근 지역을 초계 비행하던 해경 항공기가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다. 이어 대형 헬기가 바다에 빠진 승객의 구조를 위해 구명벌을 투하하고 구조대원이 바다로 뛰어든다.

특수구조대원이 여객선으로 올라가고 동시에 헬기에서도 구조대원들이 호이스트를 이용해 선내에 진입한다. 선실에 갇혀 있다 빠져나온 승객들이 구명슬라이드를 타고 여객선에서 탈출한다.

서해특수구조대 유진호 경장은 "조류가 세고 기상이 나빴기 때문에 슬라이드 팽창에서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위에 있던 어선과 해군 고속정이 바다에 떠있는 승객 구조에 힘을 보태고 여객선 침몰 직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이 최종 탈출하고, 승선한 승객 명단과 구조된 승객을 대조해 실종자를 찾고 해경과 해군, 민간잠수사까지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실종자를 발견해낸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오늘 했던 훈련에 대해서 각 파트별로 점검을 해서 보완할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 보완하고, 각 기능별로 별도 훈련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여객선 승객 구조 훈련에는 해경과 해군 함선 29, 헬기 2, 민간 포함 1,0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해경은 앞으로도 대형 여객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매년 5월 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안전점검을 받지 않았거나 불법 증·개축을 한 선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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