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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1만원...신축적으로 속도 조절 필요

  • 양준석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5.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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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회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시장·사업주의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해 목표 연도를 신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23일 말했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현재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 중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 6천470원에서 올해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됐다.

문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20년까지 최저시급이 1만원이 되어야하는데, 최저임금을 앞으로 2년간 동일한 비율로 인상해 2020년 1만원을 달성하려면 내년에 8천678원, 2020년 1만원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 부총리는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제시한 시점을 고집하기보다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최저임금제의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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