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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평화 번영 기회 잃어 매우 슬픈 순간

-트럼프의 싱가포르 회담 결렬의 편지를 보고 나서-

  • 최기복 webmaster@kukmini.com
  • 입력 2018.05.25 10:38
  • 수정 2018.05.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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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복 (사)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최기복 (사)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예견했던 일이 눈앞에 나타났다. 통일의 환상에 젖어 앞과 뒤를 예견 못하면서 북한의 현재와 과거의 행적을 덮어 두고 정권적 감정과 장기집권의 허망한 꿈에 사로잡힌 좌편향 인사들의 속내를 정확하게 읽고 있는 트럼프행정부의 노련한 대북정책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필자는 "통일은 환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라는 주장을 해온 터다.
유일하게 핵개발을 통한 무력으로 공산주의 국가로 잔존하며 극도와 분노와 적개심을 통한 미국과의 대립관계를 부각시켜 남한을 그의 꼭두각시로 자리매김 시킴으로 국가 체제를 유지해 온 김정은 체제는 3대 세습정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직후 이루어진 회담취소가 직접적인 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합리를 가장한 이북의 이해관계를 지나치게 요청하며 비굴한 모습을 보인 것이 화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도미노이론은 미국은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서 3.8선이 무너지면 일본이 무너진다는 이론이다 .
남한 정권이 어제까지의 김정은 권력이 행해온 막가파식 적대행위에 대하여는 용서할 수는 있어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임에도 깡그리 잊고 있는 것이 아닌지 딴 짓을 걸어 본 것일 수도 있기에 이북보다 문재인정권에 보낸 메시지라고 본다.

정상간 단독 회담은 밀담일수 있다.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거간꾼이 한 빈말이나 거간꾼의 의도가 편향적 일때 그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다.
물론 진의 여부는 차치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난 후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회담취소 이후 이해득실을 추정해보면 가장 큰 데미지를 입은 것은 문재인,김정은,드럼프다.

중국,일본,소련은 주산알을 굴리고 있겠지만 드럼프는 칼자루를 놓치 않겠다는 것이다.

김정은 풍계리 핵폐기장 국제 초청기자단 명부를 직전까지도 받아들이지 않는 철저한 계산 등 유치한 짓을 하고 있는 김정은의 향후를 예상 한다면, 관재 언론으로 미국과 한국을 싸잡아 비난하며 아직도 비장의 개발된 핵탄두 장착 미사일이 있다고 멍군 할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드럼프의 정중한 편지에서의 어투 처럼 정중한 회신을 통하여 재의를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남한의 보수언론들을 비롯한 메이저 언론들이 진실을 피하여 회담파기의 원인을 이북 수뇌부들의 일상적 감정발언이 원인인 것처럼 호도 한다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나무를 보면서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여기에 있다.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6.25를 북침으로 쓴 것은 용납해도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로 쓴것은 용납 못하는 인식구조를 묵과하는 권력기관의 편향시각이 남북관계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북도 미국도 믿을수 없다. 문재인정권도 믿을수 없다.
역사앞에 죄를 짖고 사는것, 잠시의 강자가 약자로 떨어지는 것은 일순이다..서둘지 마라.
개인적인 욕심이 국가의 운명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
남과 북의 길이 똑 같을순 없다.
체제보장이란 의미가 통일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해관계가 하나로 이루어지는 경제.문화 등의 일치를 우선 정치체제의 공통분모를 만들어 가야한다.

환상을 국민의식 속에 심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면 큰 오산이다.

분열된 국론 당파적 이해로 서로가 삿대질로 세월을 잠식하고 있는 정치권 먼저 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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