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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눈물까지 공개...내부 동요 차단위해

  • 양준석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5.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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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캡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캡쳐)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눈물 흘리는 영상을 당 간부 교육장에서 상영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 당국이 고뇌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여 비핵화 조치에 따른 내부 동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에는 "강성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개혁이 순조롭게 되지 않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나래이션이 오버랩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례적으로 북한의 최고지도자의 눈물을 충성심 높은 당 중앙 엘리트가 아닌 자칫 동요할 수 있는 말단 간부 대상으로 공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민심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북한 당국이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당의 새 노선을 집중 부각하며 선전에 열을 올리는 것 역시 같은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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