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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간의 연합군사 훈련 잠정 중단 협의 중...

- UFG·독수리훈련 2가지 가능성…이번주 공동발표 관측도

  • 김미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6.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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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후 단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18/2018061800720.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후 단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출처

 

한미 양국이 8월로 예정된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황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는 수순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북미간 협상 국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일시 중단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지난 14일 전화 통화를 하며 UFG 연습 등 중단을 논의하면서도 결론은 내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미가 이번 주에 UFG 연습 중단 방침을 공동 발표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한) 대화가 결렬되면 군사훈련(war games)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미 군은 공동발표문에 연합훈련을 잠시 중단하되 북한의 태도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스냅백’(복원·snapback) 조항을 넣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억지력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 확인 차원에서 방어적 성격의 연합훈련을 해 왔다. 매년 2키 리졸브’(KR)와 야외 실기동 독수리훈련(FE), 8UFG 3대 훈련이 진행됐는데 북미 대화 국면에서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3대 훈련으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17(현지시간) 전쟁연습을 뜻하는 군사훈련(war games) 중단은 자신의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17(현지시간) 사설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지난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을 만나 UFG 연습과 독수리 훈련 등 2가지가 대상이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이 이미 밝혔듯 한미는 6개월마다 실시하는 이런 대규모 연합훈련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되 각 군별로 진행하는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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