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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정치다... 독일을 2-0으로 승리한 한국축구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6.28 17:24
  • 수정 2018.06.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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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후폭풍이 축구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켈 총리는 27(현지시간) 독일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과 관련해서 "매우 슬프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대표팀이 우승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두 차례 브라질을 방문해 예선전과 결승전을 관람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정치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의 축구 사랑은 축구계와 정치계에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20145월 중국 리커창 총리가 독일을 방문한 첫날, 그녀는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보기 위해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있을 정도였다.

 

또한 메르켈 총리는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을 포함해 유로2008, 2010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2014브라질월드컵 등 장소를 불문하고 전세계 어디든 직접 관람하러 다니는 말 그대로 지독한 '축구광'이다. 때문에 메르켈 총리 역시 독일의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후유증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16강 뿐만 아니라 84강까지 승리의 깃발을 달고 달음질 할 것이라 여겼던, 독일 국민들과 메르켈 총리의 슬픔은 축구로만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의 슬픔은 누군가의 기쁨이다. 16강 진출을 하지는 못했지만 독일을 이긴 한국축구의 승리는 남북문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며 동시 우리나라의 국제 정치적 행보에 통쾌한 길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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