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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0.4% 하락, 경제사정 좋지 않아...

  • 구순영 기자 gsygood@hanmail.net
  • 입력 2018.07.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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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고용한파 등이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은은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금리 1.50% 동결 결정은 아직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경제 여건이 탄탄하지 않다는 평가에 공감대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큰데다 이로 인해 국내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하반기 한국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 싱가포르계 투자은행 DBS는 미국과 중국간 의 무역 전쟁이 발생한다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0.4%가 하락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달에 취업자 수가 106천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5개월째 연속 고용 한파로 인해 고용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

 

따라서 민간 경제연구소에선 올해 경제 전망을 정부가 당초 제시한 3.0%도 달성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설비·건설투자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인해 올해 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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