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수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 군 사이에 오간 모든 문건을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문건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더 근거들이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문건만으로는 해석의 범위가 너무 넓으므로 실제로 부대별로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 볼 방법으로 대통령께서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실제 계엄령 실행까지 준비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엔 "문건에 각 부대의 병력동원, 동원되는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지 않으냐"며 "실제로 그런 준비 단계까지 갔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