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아프리카 카메룬 북서부 엔돕지역에서 29일(현지시간) 밤사이 재소자 160여 명이 집단 탈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에 의하면 총기를 소지한 160여 명의 탈옥범들은 사방에 총격을 가한 뒤 교도소 문을 부수고 교도소 건물 전체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재소자들을 추적 중이며 자발적으로 돌아온 50여명은 바멘다에 있는 교도소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집단 탈옥 사건이 일어난 아프리카 카메룬 북서부 엡돈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소요 사태가 계속되면서 치안이 매우 취약한 곳이다.
카메룬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선 프랑스어 사용자들의 차별과 탄압에 소수인 영어 사용자들이 반발하면서 유혈 충돌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