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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 가결...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08.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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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재적의원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재적 의원 75명 전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비밀투표 결과 찬성 56표, 반대 14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중앙조회에서 가결되기는 조계종단 역사상 처음이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원로회의에서 인준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며, 원로회의에서는 현재 원로의원 24명 중 과반인 12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앞서 설정 스님은 자신에 대한 불신임 안건 처리를 앞두고 "종헌 종법에 근거한다면 불신임안을 다룰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정 스님은 오늘 오전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앙종회 임시회 인사말에서 "저는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사항이 전혀 없다"며 "불신임 사유가 조계종단의 위상에 걸맞은지, 감정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은 없는지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헌 종법의 틀 안에서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개혁을 위하는 모든 분의 마음을 모을 것"이라며 지난 13일 '올해 12월 31일 사퇴'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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