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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 쌓인 북한,,타협 VS 대결,,,,

  • 박종순 기자 escape66@hanmail.net
  • 입력 2018.08.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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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캡쳐
사진=sns캡쳐

타협과 대결 구도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최근 북한은 갈등에 쌓였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만큼 북한이 전향할 때까지 대화를 미루고 압박만 계속할 수 있다는 대북 메시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발신하면서부터 기로에 선 것이다.

이번 6ㆍ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처럼 북한이 자세를 낮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우세한 관측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후 북한은 직접 비난 등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 추가 중단 계획이 없다”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발언 직후인 이날도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을 통해 “신뢰와 존중이 없이는 언제 가도 조미(북미) 사이의 적대관계를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변죽만 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해결이 당장 시급한 현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듯11월 중간선거 때까지 북한이 핵ㆍ미사일 실험 감행으로 대화 테이블을 엎지만 않으면 불리하지 않다고 계산했을 공산이 크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정권 수립 70주년 9ㆍ9절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은 북한 정권으로서는 8월 말, 9월 초가 외교적 성과 면에서나 제재 완화 면에서나 반드시 붙잡아야 할 기회였는데, 미국이 재를 뿌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북한이 핵 물질ㆍ시설 목록 신고 같은 ‘선(先) 비핵화 조치’ 요구를 수용하면서 미국에 끌려가는 길을 택하지는 않으리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 견해다.

북한이 국지전 차원에서 기 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예상도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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