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에 제21호 태풍 '제비'가 통과한 가운데 이번에는 홋카이도 인근에서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서며 정전된 홋카이도에 자위대와 타지역 구조인력 투입했다.
6일 일본의 한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하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지점과 인접한 삿포로와 토마코마이시의 인구는 각각 약 190만명, 17만5000명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전 6시께 관저에서 "심폐 정지, 토사 붕괴, 주택 붕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피해가 나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인명을 우선으로 생각해 정부가 하나가 돼 재해 응급대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관계 성청(부처)에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피해자 구조와 피해확대 방지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피난 정보에 주의하고, 서로 도와가며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 경찰, 소방 분야 지원부대도 현지로 향하는 등 구조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홋카이도 지사가 재해 대응 인력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자위대 부대가 현지에 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전날(5일) 오전 5시11분에도 도쿄 북쪽의 이바라키 현 앞바다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