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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재단, 평택기지촌 할머니들 모시고 해피 크리스마스 삼길포 행 나들이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12.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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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혐오와 차별 속에 아픔을 겪고 있는 평택의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을 모시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서산 삼길포항과 당진 왜목마을을 다녀오는 따뜻한 나눔과 공감의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평택시민재단)
20일 혐오와 차별 속에 아픔을 겪고 있는 평택의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을 모시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서산 삼길포항과 당진 왜목마을을 다녀오는 따뜻한 나눔과 공감의 행사를 진행했다.(사진=평택시민재단)

 

(사)평택시민재단(이사장 이은우)은 연말을 맞아 20일 혐오와 차별 속에 아픔을 겪고 있는 평택의 미군 기지촌 할머니들을 모시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서산 삼길포항과 당진 왜목마을을 다녀오는 따뜻한 나눔과 공감의 행사를 진행했다.

“해피 크리스마스” 겨울여행에는 기지촌할머니들과 햇살사회복지회,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했으며, 겨울 바다를 보며 한 해 동안 수고한 서로를 토닥거리면서 혐오와 차별이 없는 지역사회를 소망하는 자리가 되었다.

현재 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은 미군기지가 존재하고 있는 팽성읍과 신장동 일대에 18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다수가 기초생활 수급권자이며 30~40만원의 수급비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부분 고령(70~80대)이고 사회적 멸시 등으로 인해 가족관계 단절이 많고, 지역사회에서도 차별과 소외가 존재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아픔과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여행을 주관한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이사장은 “이번 여행은 평택에서 살고 있는 기지촌 할머니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위로하고, 차별과 아픔을 견뎌내며 생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삶의 주인공으로 지역사회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 추진하였다”며 “기지촌할머니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지역공동체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택시민재단은 2019년도에도 기지촌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봄·여름·가을·겨울’ 나눔과 공감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기지촌할머니들의 진정한 인권회복과 현실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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