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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심각한 대기오염 국민건강,, '안전 고려한 대책에 나서..'

  • 강대학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8.12.24 15:14
  • 수정 2018.12.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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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환경에너지센터 활성탄재생시설 건립공사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정상가동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강대학)
▲ 안산 환경에너지센터 활성탄재생시설 건립공사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정상가동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강대학)

 

K-water는 점점 심각해 지는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개선에 나선 모양세다.

이는 중국 등지에서 밀려드는 미세먼지, 황사뿐 아니라 국내서도 발생하고 있는 오염물질과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로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발동 했다.

1977년 조성된 시화·반월산업단지는 1만5000여 개의 사업장이 입주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이면서 대기오염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이 들 산단,에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이 부족한 중·소 기업이 밀집해 있어  대기오염물질 정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에 K-water는 활성탄 저온생산 사업에 주목하여 끈질긴 연구 끝에 성공했다. 대기오염도 잡고 저렴한 비용으로 시화·반월 산단에 활성탄을 공급해 2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K-water관계자에 따르면 환경에너지센터 공정률은 30%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2019년 하반기 시운전을 시작해 2020년 정상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대기오염 심각한 불안감 증폭

-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이산화질소 농도는 2008년 기점으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으나 12년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14년에는 경기도의 연평균 농도가 0.034ppm으로 가장 높았다.

오존의 연평균 농도는 0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14년 서울의 경우 0.023ppm 수준이며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26, 0.025ppm으로 서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세먼지의 농도는 05년 이후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전국 주요도시와 비교할 때 인천시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수도권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아산화황은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06ppm, 0.005ppm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나 인천은 0.007ppm 수준으로 서울이나 경기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이는 승합차와 화물차의 등록대수와 무연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료에 대한 사용량이 증가해도 아산화황의 농도가 높아지지 않는 이유는 저황유와 LNG 등 청정연료의 공급확대, 배출 가스 규제 강화 등 정부의 지속적인 연료규제가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일산화탄소 오염도는 0.5~0.6ppm 수준을 유지 지난 07년 보다 개선돼 정부의 친환경연료 공급확대 등 친환경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초미세먼지 원인 1만1924명 조기사망

- 지난 6월 서울대학교 홍윤철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2015년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와 연령 및 특정사망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 했다.

연구결과 연평균 24.4㎍/㎥ 초미세먼지에 노출돼 한해 1만1924명이 조기사망했을 것이란 추산이 나왔다.

조기사망에 이르게 한 질병으로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 절반에 가까운 47.3% 56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 3303명, 폐안 2338명, 만성폐쇄성질환 637명 순이었다.

지난 2015년 한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권고기준인 10㎍/㎥ 두배 이상 웃돌았다. 연구팀은 24.4㎍/㎥인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권고치 수준으로 낮추면 조기 사망자 10명중 7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활성탄 저온생산 기술, 경제적·환경적 유리

- K-water는 초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월 정부·지자체·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간협의체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2004년 10월 총3551억원 규모의 ‘시화지구 대기개선특별대책 로드맵’ 추진을 합의, 로드맵 비용은 전액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개발이익금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K-water는 시화·반월 산단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 전수조사’ ‘소각시설 공영화 타당성 검토’ ‘대기개선금 지원’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시화·반월 산단 입주기업들의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활성탄 흡착탑 시설에 주목, 지속적이고 적정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이번에 K-water에서 도입한 ‘활성탄 저온생산 기술’은 수명이 다한 폐활성탄에 150~200℃ 저온 열풍을 불어넣어 흡착된 오염물질을 탈착시키고 탈착된 오염물질은 완전 연소해 열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활성탄 고온재생 방식에 비해 재생과정에서 활성탄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연료도 적게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유리한 기술로 활성탄의 기능 손실 없이 100회 이상 재생이 가능하다.

지난 2007년부터 ‘활성탄 저온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한 K-water는 14년 2.25ton/일 규모의 실증플랜트를 구축하고 현재까지 운영하며 ‘활성탄 저온생산’과 관련한 5건의 지식재산권도 획득했다.

▲ 환경+경제 2마리 토끼 잡기

- K-water는 지난해 11월 안산시·시흥시와 ‘환경에너지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올해 상반기 시화 MTV 내 6600㎥ 부지에 4층 규모의 관리동과 3층 규모의 플랜트동을 건설 2020년 상반기 중으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에너지센터가 완공되면 시화·반원 산단에서 내뿜는 악취가 30% 저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탈착된 오염물질을 연소하며 발생한 년 5만Gcal의 신재생에너지는 5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활성탄을 저렴한 비용으로 재생해 시화·반월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제공, 연간 30억원 이상의 방지시설 운영관리비 절감 등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환경에너지센터는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지역 뿐만아니라 수원, 화성, 안양, 광명, 군포,인천 등 인근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중추적인 역할로 경기서부권에 위치한 도시들이 쾌적하고 살기좋은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오 시화환경처장은 “환경에너지센터가 건설되면 지역 대기환경 개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며 “환경개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안산, 시흥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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