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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정덕영 시의원,  OBS 인터뷰관련 무책임한 책임 전가... 합창 단원들 기만 행위...

  • 김미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9.01.05 21:45
  • 수정 2019.01.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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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청=SNS캡쳐
양주시청=SNS캡쳐

양주시 정덕영 시의원(시의회 예산특별위원장)은 지난 1월 4일 보도된 OBS 인터뷰를 통해 “단원은60명이 넘는데 관객은 100명도 안됐다는게 문제”라며 시립교향악단, 합창단 운영예산 7억 5천만원 전액 삭감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이 단체의 전문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단원들에 대한 무책임한 책임 전가이자 기만이다.

음악회 홍보 책임은 양주시청 문화관광과에 있는 것이지 연주를 담당하는 예술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송년음악회 당일 행사 현장에서 예술단원들은 500석이 들어가는 공간에 불과 200여개의 의자만 설치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의아함은 관람객 100여명의 결과로 확인되었다. 홍보 부족으로 관객이 얼마 오지 않을 것을 미리 감지한 양주시청 담당자들이 듬성듬성 관객석 배치를 지시한 것이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공연이 너무 훌륭한데 홍보 부족이 아쉽다며 양주시 전자민원창구에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심지어 무성의한 준비로 단원들이 옷을 갈아입을 공간조차 없이 행사를 진행한 담당과를 질책했다. 2017년엔 만석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던 음악회가 2018년에는 갑자기 100여명으로 줄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상황은 양주시청 문화관광과가 예술단 해체의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사 준비를 해태했다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책임관계가 이러한데 관객 부족의 책임을 예술단에 물어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것이 상식적인가? 예술단 단원들은 연주자들이지 행사 홍보 담당자가 아니다. 행사 준비를 부실하게 한 문화관광과를 문책해야지 옷 갈아입을 공간 하나 없는 곳에서 열심히 연주한 예술단원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덕영 양주시의회 예산특별위원장의 발언은 교향악단, 합창단 운영 예산 삭감의 근거가 잘못된 것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에 다름 아니다. 책임질 곳은 단원들이 아니라 무책임한 업무 진행으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든 양주시청 문화관광과다. 예산 삭감의 근거가 잘못된 만큼 양주시의회는 추경 예산 재편성에 나서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을 정상화해야 한다.

 

 

2019년 1월 5일

민중당 양주시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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