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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건설현장 무법천지,, 봐주기식 "행정편의 그 끝은 어디... 2명 사망"

관련 행정공무원 언론보도에도 안일한 대처 의식에서 화"키운 것 아니냐,

  • 이귀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9.01.17 22:46
  • 수정 2019.01.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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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건설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흥 센트럴푸르지오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 16일 건설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흥 센트럴푸르지오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강대학)

 

[공동기획]=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언론의 계속되는 지적에도 건설현장의 관리·감독 등 봐 주기식 안일한 행정으로 건설노동자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빚어 논란이다.

B언론사는 시흥시 건설현장에 대해 지난 5일부터 3회에 걸쳐 연속 보도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했지만 이번 건설노동자 사망사고로 시민 및 노동자의 안전보다 건설업자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흥시는 건축과, 대중교통과, 경관디자인과 등 관련부서들은 언론사의 보도로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 14일부터 합동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흥시는  단속을 계속하고 있지만 벌금이나 과태료, 공사중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 대신 현장계도만하고 있어 건설업자와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사고 있다.

능곡동 시티타워의 경우 현장사무소로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이 인도를 일부 불법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11일 시흥시 관계자가 파악했으나 아직까지도 정확한 실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17일 오전 시흥시 능곡동 시티타워 신축현장 주변은 아직도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강대학기자
▲ 17일 오전 시흥시 능곡동 시티타워 신축현장 주변은 아직도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강대학기자

 

건설현장의 편의만 생각한 시흥시 행정은 16일 시흥시 은행동 ‘시흥 센트럴푸르지오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설노동자 2명이 사망하는 인재로 이어졌다.

시흥 센트럴푸르지오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18-21번지 일대에 ㈜하나로, ㈜선양대야개발이 발주하고 설계 ㈜나우동인건축사무소, 감리 ㈜청우건축사무소,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 현장은 아파트 2003세대, 오피스텔 250실, 지하4층~지상49층 규모로 지난 2016년 12월30일 착공해 2020년 5월 준공예정이다.

이번 사망사고로 인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장은 16일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현장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들은 굳게 닫혔다.

이에 대해 박 모(48)씨는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니다. 터질게 터졌다"며 "공사를 하면서 합법이든 불법이든 공유면적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 시흥시는 행정지도는커녕 시민의 안전과는 거리가 먼 행정만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임병택 시장은 "16일 관련부서 비상회의를 소집해 시흥시 관내 모든 건설현장의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갈탄, 숯탄 등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원료사용을 금지하고 열풍기로 전면 교체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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