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SKY캐슬' 윤세아 "'빛승혜', 애칭도 감사해"
[N인터뷰]① 'SKY캐슬' 윤세아 "'빛승혜', 애칭도 감사해"
  • 김지선 기자
  • 승인 2019.02.01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캠프202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빛승혜'로 거듭난 윤세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2년 SBS '신사의 품격'의 홍세라로 자신의 매력을 펼쳐 보이며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약 7년 만에 'SKY캐슬'(스카이캐슬) 속 노승혜를 만나 성장하는 엄마의 면모를 표현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윤세아는 1일 오후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극 중 명문대 출신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업주부이자 남편 차민혁(김병철 분)에게 지고 사는 아내 노승혜 역을 맡아 세 남매의 엄마로 분했다. 특히 윤세아는 우아한 기품과 풍부한 눈빛으로 열연을 펼쳤고 이는 '빛승혜'라는 애칭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교육열을 토대로 사교육의 현 상황은 물론, 이들의 욕망까지도 고스란히 드러냈고 흡입력 있는 연기, 대사,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난 윤세아는 "끝이 실감이 안 난다. 노승혜와 헤어진 것 같지도 않고, 광고 촬영으로 김병철 선배님도 만나니까 끝난 것 같지가 않다. '매운맛 좀 볼래'라고 말한 명장면이 저희를 먹여 살린다. 많이 기억해 주시는구나 싶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캠프202 © 뉴스1

 


다음은 윤세아와 일문일답.

-'SKY캐슬'이 신드롬급 인기다. 잘 될 거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대본 보고 너무 재밌어서 잘 될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런데 나한테는 너무 생소한 소재였다. 교육이나 그런 환경들이 너무 생소해서 시청자들한테 받아들여지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회자되는 작품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시청률이 가파르게 올라갔다. 학생들이 노승혜 엄마의 딸이 되고 싶다는 댓글을 봤는데 응원도 됐고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했다.

-싱글인데 엄마 노승혜 역을 맡게 됐다. 노승혜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나.

▶사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처음 봤다. 의견이 분분한 일이던데,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그런데 오히려 주변 친구들과 요즘 대화가 술술 되고 저한테 물어보기도 하더라.(웃음) 우선 노승혜라는 사람에서 출발해서 생각했다. 왜 이 남자와 사는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좋은 면을 보려고 애썼다. 실제 엄마와 나의 관계도 많이 생각나더라. 엄마를 속 썩였던 순간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래서 많이 울컥하고 엄마한테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다. 엄마가 '빛승혜'였다.

 

 

 

 

스타캠프 202 © 뉴스1

 


-'빛승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노승혜는 따뜻한 캐릭터다. 점차 성장하는 엄마의 모습과 함께 속 시원한 대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한번 거름종이로 걸러서 얘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울까 생각이 든다. 노승혜는 정말 예쁜 캐릭터였다. 다들 이러면 세상이 아름다울 것 같다. 근데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겠나 싶다. 쌍둥이 키우는 친구가 있는데 녹초더라. 나도 엄마의 품이 따뜻했던 기억이 있는데 엄마는 사실 얼마나 힘들었겠냐. 이거 찍으면서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배가 되고 정말 고마웠다. 나 역시 사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빛승혜' 듣고 깜짝 놀랐다. 아이돌 같고 정말 좋다.(웃음) 너무 행복하다.

-노승혜의 각종 사이다 대사도 화제를 모았다. 우아한 목소리로 통쾌한 돌직구를 많이 날렸는데.

▶뭐가 좋다고 못 고를 정도로 다 좋았다. 특히 '반성문' 정말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았고 가슴이 벅차더라. (18회, 이혼 선언과 함께 '저 자신을 통렬히 반성합니다'라는 내용) '매운맛' 신도 재밌었다. (6회, '오늘은 매운맛이에요') 원래 삿대질은 없었는데 한번 복수를 하고 싶더라. 감독님께 삿대질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하셔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마음으로 했다.

 

 

 

 

JTBC © 뉴스1

 


-김병철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김병철도 실제로 싱글이신데 연기 호흡은 어땠나.

▶배려도 많이 하고 연습도 충실하신 분이다. 실제로 온화하고 되게 여리고 세상 진중하고 조심스럽다. 연기할 때마다 그런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사실 부부 사이가 안 좋았는데 합이 좋아서 드라마에 잘 나온 것 같다. 블랙 코미디의 진수가 우리 집 아닌가 싶다. 서로 도와가면서 연기했다. 제가 촬영하면서 못 본 장면들을 이후에 봤는데 연기 내공이 느껴지더라. '파국이네 귀엽다' '파국부부'라는 반응도 많이 봤다.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웃음)

-윤세아는 실제로 목소리 톤도 높은 편인 것 같다. 노승혜와 연기 톤이 많이 달랐을 텐데.

▶사실 답답했다. 김병철 선배님도 그랬을 것이다. 여기가 되게 긴장 상태인데 할 말은 해야 하는데 조곤조곤 얘기해야 하고, 이게 기분이 나쁜지, 안 나쁜지 다 표현을 해야 하니까 소리가 그렇게밖에 안 나오더라. 사실 차민혁에게 자꾸 혼나니까 말을 못 하겠더라. 내가 잘못했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거기서 버티려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연기 텐션이 좋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