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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교 한만오 前 이사장, 자격정지 임에도,, 장례식장 이사회 개최등 '김 방 총장 선임‘에 수락간 의결...

  • 김미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9.02.23 09:00
  • 수정 2019.03.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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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국제대학교 한만오 전 이사장은 5년에 자격정지를 받은 상태지만 이후에도 학교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데에 따른 의혹들로 물의를 빚고 있다.

▲ 한만오 전 국제대 이사장
▲ 한만오 전 국제대 이사장

Y매체에 따르면, 한만오 전 이사장은 지난해 2011년부터∼2014년까지 기간에 걸쳐 대학 기숙사와 복합관 건물 신축공사 수주대금을 부풀려 입찰하고 공사를 수주한 동일건설로부터 부풀린 금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교비 45억 원을 빼돌린 혐의와, 2011년 자신이 운영하는 캐피털 회사 등 업체 2곳의 공금 32억 원을 횡령해 해당 대학을 인수하는 데 사용하고 인수 후 교비 15억 원을 사적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어 한 전 이사장은 교비 횡령 등의 학사비리로 징역 2년의 형사 처벌을 받고, 만기복역으로 출소 했지만 여전히 자격 정지 상황에서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김 전 이사장을 내세워 국제대학교의 전반적인 일에 관여 한다는 의혹에 휩 사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또, 한 전 이사장은 서울에 있는 학교법인 사무실로 보직자들을 불러들여, 업무와 관련된 지시를 내리는 등 학교운영 전반에 걸친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실력행사 중이라는 불만이 교내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장 총장의 임기가 2019년 2월 11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국제 대 측은 신임 총장을 선출하기 위한 공고문을 내고 면접을 진행했다.

▲김방 신임 총장. 장례식장<br>​​​​​​​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
▲김방 신임 총장. 장례식장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제대가 내부 교수진으로 내 정자를 이미 낙점해놓고 형식적인 공모와 면접을 자행한 것이 아니냐며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총장직 면접 이후 따로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제11대 국제대학교 총장은 외부 교수진이 아닌 내부교수(김방 전 사무처장)로 임명됐다.

공모에 참여했던 지원자들은 학교가 지원자들을 들러리 세웠다고 반발하고, 총장직 공모와 면접이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대학교 신임 총장 선임 안건 등을 다루기 위한 이사회가 2월 7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려 또 한 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 이사 A씨가 상을 당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 회의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날 이사회가 장례식장에서 열려 임원정수 7인 중 과반인 4명이 참석, 현 김 방 총장을 선임할 수 있었다.

총장직 공모부터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에 이어 전 이사장 한 씨는 학교비리로 자격정지 5년, 전 이사장 김 씨는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직무대리 수행 중, 김 방 국제 대 총장은 교육부의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 등 국제대학교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의 상황을 겪고 있다.

한편, 김 씨 역시 이사장 임기가 만료된 후 교육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직무대리로 표면적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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