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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구속으로 승리게이트 첫 연예인 심판

  • 김지선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9.03.22 15:25
  • 수정 2019.03.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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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21일 법정을 들어서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정준영이 21일 법정을 들어서며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모습이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씨끌했던 정준영(30)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성범죄 피의자가 되어 지난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임민성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면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하며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와 같은 혐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클럽 버닝썬 MD 김모씨도 구속됐다.

정준영은 같은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법원 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면서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은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앞서 클럽 버닝썬,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마약 흡입·카톡방 몰카 공유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빅뱅에서 은퇴한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포함된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인 일명 ‘성관계 몰카’를 유포, 공유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4일과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두 차례 불러 조사를 했으며, 이른바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의 스마트폰을 제출 받았다.

또한 경찰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이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간 사실을 확인, 정준영을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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