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양시 소재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 베트남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기업 설립

  • 이현준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9.04.30 09:13
  • 수정 2024.03.30 01:0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양시 소재 사회적협동조합인 드림셰어링이 베트남 짜빈성에 지역 주민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국민투데이] 고양시 소재 사회적협동조합인 드림셰어링이 베트남 짜빈성에 지역 주민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지난 23일, 베트남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의 개소식이 짜빈대학교 인근 오토바이 수리매장에서 열렸다. 설립 된 사회적기업은 짜빈성 맹그로브 숲 조림사업 지원과 오토바이 경정비 및 윤활유 판매를 주축으로 사업 초기 2년간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각 사업부문에 지역 주민을 채용해 환경오염과 일자리 부족 등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과 주민들의 자립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 기대된다.

드림셰어링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짜빈성 계획투자국·산림보호국, 짜빈대학교, 유엔환경계획 등과 함께 ‘글로벌 사회적기업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모델 개발과 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4월에 외국인투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짜빈성 제1호 사회적기업으로 등록했다. 또한 이번 설립에 앞서서 SK이노베이션, 하노이대학, 짜빈대학, 호치민대학, UNEP, CECAD 외 다양한 SK이노베이션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베트남 사회적가치 얼라이언스 설립을 함께했다.

드림셰어링의 사회적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의 한 부분을 지원하면서 향후 조성될 맹그로브 숲 생태계와 짜빈성 지역 특산물 브랜드를 활용한 수익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 비누, 벌꿀 등 맹그로브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의 제조·판매, 에코투어인 ‘맹그로브 볼런투어’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토바이 경정비와 엔진오일 판매 전문점 매장을 개설·운영하며 대학생들의 숙련기술 훈련 및 기업 경영 역량 육성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으로, 짜빈대 인근에 1호점 매장을 개점하면서 개소식을 마련했다.

고양시의 사회적협동조합인 드림셰어링은 국제개발과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자립하게 돕고 그들이 다른 이웃의 자립을 돕는 나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창설, 국내외 사회적기업 설립과 초기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 목적 협동조합으로, 드림셰어링은 지난 2017년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고양시에 설립한 이후 고양시 소재 사회적기업들을 돕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8년에는 고양시와 고양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고양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통합브랜드 ‘다다켓’을 개발, 론칭하고 9월 중 코레일 서울역사에서 16개 고양시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상품 판촉행사를 2일간 진행해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지원했다. 또한 2개 고양시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온라인 마켓 입점과 운영 및 상품 배송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운영 위탁을 통해 매출을 증진하는 등 고양시 사회적기업들이 적합한 온·오프라인 대소형 유통망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드림셰어링은 이번 해외 사업 진출로 확인된 역량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과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국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