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비역질과 밴대질(19금)
동성애와 비역질과 밴대질(19금)
  • 최태호 스페셜 칼럼
  • 승인 2019.06.08 09:0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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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br>최태호 교수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최태호 교수

[국민투데이 전문가 칼럼=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요즘은 참으로 축제가 많다.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축제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도시를 홍보한다. 서울시에서는 퀴어축제라는 것이 있다. 이름부터가 이상(queer –이상한, 괴상한 수상한이라는 형용사)하다. ‘이상한 축제’도 아니고, ‘요상한 축제’도 아닌 영어로 퀴어축제라고 하니 어느 나라 말인가 싶다.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퀴어(queer)’라고 한다.이를 다른 말로 하면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

 왜 하필이면 동성애라고 할까? 동성애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는 말인가? 필자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영어로 ‘homosexuality’를 ‘동성애’라고 번역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동성애적 행위(성행위)를 일컫는 말이지,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사랑’이라는 고귀한 단어를 써야 할 자리가 아니다. 성적인 관계(sex)를 ‘사랑(love, 愛)’으로 과대포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19금이니 어린 독자들은 여기서 물러나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성적이 표현이 상당히 많다. 일전에 ‘사치기’는 원래 ‘샅치기’로 ‘사치기사치기샅뽀뽀’는 ‘사타구니끼리 치고 뽀뽀하자’라는 음란한 놀이라고 한 적이 있다. 성에 관한 것으로 동성 간의 성적행위에 관한 것도 상당히 많다. 그 중에는 남성들 간의 성행위나 여성들 간의 성행위에 관한 단어도 있다. 오늘은 조금 징그럽기(?)는 하지만 이런 단어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남성 간의 성행위를 일컫는 단어로 ‘비역질’이라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럭질과 구분을 못하고 단순히 나쁜(?) 짓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비럭질(남에게 구걸하는 짓을 낮잡아 이르는 말)과 비역질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선 ‘비역’이라는 단어는 ‘사내끼리 성교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는데, ‘비역살’을 찾아보면 ‘궁둥이 쪽의 사타구니 살’이라고 나타나 있다. 사타구니 살과 비역질이 무슨 관계가 잇는 것일까 궁금할 것이다. 

비역질을 한자로는 계간(鷄姦)이라고 한다. 이쯤 되면 현명한 독자께서 뜻을 간파하셨으리라 생각한다. 닭이 교미하듯이 뒤에서 궁둥이 쪽의 사타구니살에(사실은 항문이겠지만) 대고 성교한다는 뜻으로 비역질이라고 했다. 이것이 남자들끼리 하는 동성 간의 성행위를 일컫는 의미로 바뀐 것이다.   ‘00질’이라고 할 때 ‘질’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실 뒤에 붙는 접미사다. 사냥질, 도둑질, 강도질 등이 그 예이다.(35년 전에 필자가 태능중학교 교사 시절에 학부형이 “선생질하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라고 해서 난감했던 적이 있다)

 다음으로 여성들끼리 하는 성행위를 일컬어 ‘밴대질’이라고 한다. 여기서도 역시 ‘질’이라는 접미사로 마무리했다. 썩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밴대질의 의미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이것은 ‘밴대보지’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사전적 의미로는 ‘음모가 나지 않은 어른의 x지’ 혹은 ‘거웃이 나지 않은 어른의 x지’라고 되어 있다. 이런 류의 성기는 남성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그래서 여성들끼리 음부를 맞대고 성적 욕구를 해소했고, 이 행위를 밴대질이라고 하게 된 것이다.여성끼리 섹스파트너로 살면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맷돌부부라고 하고, 이들이 하는 성행위를 가위치기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거웃이 없는 여성들의 성교’를 뜻하던 것이 의미확장을 통해 여성들 간의 성행위를 일컫는 말로 바뀐 것이다. 언어는 이렇게 항상 변한다.

 조선시대의 속담 중에 ‘젊은 무당년 같다.’는 말이 있다. 벌이가 잘 안 될 때 젊은 무당은 몸을 팔면서 생계를 꾸려나갔다고 한다. 이 때 여인에게 몸을 파는 것을 밴대질이라고 했다. 한편 남사당패 중에 여성에게 몸을 파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을 '남창(男娼)질'이라 하고, 남자에게 몸을 파는 것을 '비역질'이라 불렀다. 이렇게 본다면 동성 간의 성행위의 유래가 오래 된 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못했던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였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요즘은 동성 간의 성행위를 양지로 내놓고 축제로 즐긴다고 한다. 참으로 이상한(queer) 일이다. 아무리 출산장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들의 축제를 권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다 보면 소수성애자들을 다 인정해야 할 때가 곧 다가올 것이다. 노인성애자, 유아성애자, 동물성애자, 사물성애자 등등을 모두 용납한다면 사회는 누가 지키나? 군대 내에서 항문성교를 허용한다면 나라는 독수리오형제를 불러서 지켜야 하나?

 

 꼰대소리  소리 듣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이 꼰대가 되어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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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선 2019-06-09 21:24:18
동감입니다.

Junhee 2019-06-09 21:16:44
우리말에 이런말들이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양뱁 2019-06-08 14:13:11
동감입니다. 이런 무슨 축제입니까? 땅에 떨어진 윤리 회복할때이다. 회개하고 불의를 멀리하라

양승뱁 2019-06-08 14:08:17
동가입니다. 이런일은 부끄런일언데 무슨 축제이니가? 땅에 떨어진 윤리 회복할때이다. 회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