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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의료협동조합 농민의원 이인동 원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영예

  • 김여화 기자 010@kukmini.com
  • 입력 2019.07.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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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안성의료협동조합 농민의원 이인동원장이 지난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협동조합 발상 및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문재인대통령은 연설에서 "국민훈장을 받으신 이인동 원장님은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협동조합을 창립하여 사회적경제의 모범이 되셨다"라며 “나보다 우리를, 소유보다 나눔을 실천하신 사회적경제인 모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인동 원장은 “감사하고 기쁘다. 수많은 분들이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 함께 노력했고,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노력해서 된 것”이라면서 “31년 전 시작할 때만 해도 의료협동조합은 모두에게 너무 생소한 것이었다. '젊은 의사가 한 명 내려와 지역주민들과 좋은 일 한다더라' 정도가 이해의 수준이었다. 아무 정보나 경험이 없었는데도 지역주민들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활동들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었고 오늘 수상은 그런 분들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영광과 공을 지역주민, 조합원과 그동안 함께 온 협동조합의 임직원,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인동 원장은 198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교를 졸업, 연세의대 부속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련을 마친 후 농민들의 건강과 돌봄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1987년 안성군 고삼면에서 정기적으로 주말진료활동을 하면서 척박한 농촌사회의 농민들이 겪는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1994년 안성지역의 농민들과 함께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전신인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을 창립하는데 기여를 했다. 그리고 농민들과 함께 자주적·자립적·자치적 가치를 바탕으로 건강, 돌봄과 관련된 활동들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함께 성장한 안성의료협동조합은 건강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모델로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민간차원의 주민참여 공공보건활동의 모범 사례가 됐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31년간 묵묵히 실천해온 이인동 원장과 안성의료협동조합의 성과들은 주민참여형 커뮤니티케어의 실천적 모델로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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