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보수당 '핵무장론', 권력야망에 이성잃은 추악상"
北매체 "南보수당 '핵무장론', 권력야망에 이성잃은 추악상"
  • 김병갑 기자
  • 승인 2019.08.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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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8.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에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핵무장론이 다시 거론되자 북한 매체들이 12일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무장론을 들고나온 흉악한 속심'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보수 야당의 '핵무장론' 주장은 "동족 대결에 환장하고 권력 야망에 미쳐 이성을 잃어버린 보수 역적 무리의 추악상"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보수 야당의 '핵무장론'에는 '정치적 야욕'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한층 고조시키고 남조선 전역을 외세의 핵 전쟁터로 완전히 섬겨 바치는 동시에 '자한당'을 '안보정당'으로 광고하면서 보수 세력을 집결시켜 위기를 모면하고 '정권' 찬탈 야망을 기어코 실현해보려고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남조선 보수패당은 제 처지도 모르고 세상 돌아가는 형편에도 무지한 채 스스로 '안보'를 해치고 전쟁 망령을 불러오는 얼간망둥이들"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국에 무한정 내맡겨야 한다고 생떼를 쓰는 역적들이 그 주제에 '자체 핵무장을 줴치는것을 보면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는 막말도 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핵 재난을 몰아오려는 역적들의 난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같은 맥락의 주장을 하며 "온겨레는 동족 대결에 환장한 나머지 이 땅에 핵재난을 몰아오려고 분별없이 날뛰는 민족반역의 무리인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 패거리들의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되자 자유한국당 등 야권 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형 핵공유 등 자체 핵 무장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의원모임인 '핵포럼'은 이날 이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이날도 한미연합 훈련 등을 거론하며 "조선반도에서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북남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북남관계를 또다시 과거로 되돌려 세우려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망동"이라고 대남 비난을 이어갔다.

'우리민족끼리'는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는 법'이라는 글에서 "말과 행동, 앞과 뒤가 다른 이중적이며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면서 아무리 '북남합의 이행'을 백날 외운들 곧이 믿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한미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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